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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장. 자청의 질문들

편도체의 강한 활성화가 생물학적으로 불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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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적으로 방어기제가 존재하는 이유 


 


 


자청의 질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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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체가 활성화되면 구체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어떤 점에서 안 좋아?

"

 



편도체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생존에 불리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시끄러운 화재 경보가 멈추지 않고 계속 울린다면 사람이 어떻게 될까?



1. 스트레스 호르몬 과다 분비

편도체가 계속 활성화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이 과도하게 자극받는다. 이로 인해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된다. 마치 전투나 도주를 위해 몸이 항상 준비 상태로 있는 것과 같다.



2. 면역 체계 약화

장기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노출은 면역 체계를 억제한다. 이는 우리 몸의 방어력을 낮추어 각종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심하면 자가면역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3.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이 수축된다. 이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4. 소화기 문제

불안과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장 운동을 변화시킨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 위궤양,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5. 수면 장애

편도체의 과활성화는 불안과 긴장을 유발해 숙면을 방해한다. 이는 만성적인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6. 인지 기능 저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떨어뜨린다. 심각한 경우 해마의 크기가 실제로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7. 우울증과 불안 장애

과도한 편도체 활성화는 우울증과 여러 불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공황 장애, 사회 불안 장애, 범불안 장애 등이 이에 해당한다.



8. 중독 위험 증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알코올이나 약물에 의존하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



9. 사회적 관계 악화

과도한 경계심과 불안은 대인 관계를 어렵게 만든다. 이는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10. 노화 가속화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세포 수준에서 노화를 가속화한다. 텔로미어라는 염색체 말단 부위의 길이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면 장애는 스트레스를 더 높이고, 이는 다시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편도체의 과도한 활성화를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 요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지행동치료나 약물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편도체 활성화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