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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성숙한 방어기제 12가지

성숙한 방어기제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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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방어기제 12가지 



성숙한 방어기제는 최고의 심리적 방어 시스템이다. 이들은 현실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게 만든다. 마치 노련한 선장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듯,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삶의 도전과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는 정체되거나 무의식이 나쁘게 형성되어 성장이 멈추거나 불행해진다. 반대로 성숙한 방어기제를 자주 사용할수록, 나쁜 무의식(컴플렉스)가 쌓이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면서 행복해진다.



예를 들어, 매번 연애에서 실패한 여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연애 실패에 대해 합리화, 부인, 투사 등 자신의 잘못을 회피한다. 하지만 무의식에는 상처가 남아 있으며, 연애를 잘하고자 하는 욕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태가 된다. 자신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마구잡이로 써대며 “남자는 다 바람둥이” “남자는 다 쓰레기” “남자 혐오에 걸리느니 혼자 살겠다”와 같은 결론에 이른다.



이런 여성들은 겉으로는 “난 행복해”, “난 남자 없이도 너무 잘 살아”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러나 어느날 술을 마시면 무의식이 튀어나와 울음을 터뜨린다던가, 문득 인생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면서 우울감에 빠진다. 이는 무의식에 쌓인 욕망과 긴장감이 반복되어 발생하는 감정이다. 



마찬가지로, 책 역행자에서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 “나는 돈이 필요 없어”, “지금 시대에 부자됐다는 애들은 다 사기꾼이야”, “자청은 뭔가 부정을 저질렀을거야. 난 그런 사람이 강조하는 책을 읽는 행위 따윈 하지 않겠어"와 같은 결론에 이른다. 미성숙한 방어기제 때문에 자신의 욕망을 계속 숨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위와 같이 정서적 불안정에 시달리며 훗날에는 방어기제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버린다.



성숙한 방어기제를 쓰는 사람은 위와 같은 문제에 시달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질투가 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때 “상대가 진짜 꼴보기 싫은데… 음, 방어기제구나. 괜찮아. 이건 클루지일 뿐이야. 나는 내 일에 집중하고 운동에 집중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면 행복해질 수 있고, 이 열등감을 발전적인 쪽으로 돌려서 성장의 원동력으로 써야겠어.”, “내가 연애에 실패해서 상대를 혐오하는건 방어기제일 수 있겠다. 상대는 우선 제쳐두고, 내가 이번 연애에서 부족했던 걸 하나씩 생각해보자. 이걸 보완한다면, 나는 다음 연애에서도 잘할 수 있고 상대방과 다시 만나서도 더 좋은 연애를 하게 될거야.”


 

이런 사고방식이 ‘성숙한 방어기제’라고 보면 된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는 상황을 외면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성숙한 방어기제는 상황을 직면하게 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이끈다. 




미성숙한 방어기제 = 외면

성숙한 방어기제 = 직면

 


성숙한 방어기제는 상황을 인정하고 더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역행자에서는 이 개념을 ‘자의식 해체 3단계’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