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님의 현재 원씽?
만일, 내가 남자라면 사회적 지위가 있고, 돈을 잘 버는 것, 결혼을 하는 것 등등이 있다. 작은 목표로는 200년 읽히는 책을 집필하는 것이 있고, 단기적으로는 3년 안에 잘 결혼하기? (웃음)
자청님 하루 루틴?
루틴이 없는 게 루틴이다.
오히려 모든 루틴을 파괴하고 전날 하지 않았던 일을 찾아서 하는 편이다. 창의적인 발상도 잘되고, 집중도 잘 된다. 그리고 운동은 무조건 한다. 3일에 한번 정도 하는데, 거창한 계획은 세우지 않고 평균 10분~5분 정도만 한다는 큰 틀만 잡는다.
자청님은 어떤 계기로 똑똑하다고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결과물 즉, 성적표가 중요하다.
결과물이 있는 사람은 똑똑할 확률이 높다. 결과물도 없이 아무리 말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 떠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내 나이대에서 결과물을 조금은 냈다고 생각한다. 실력은 결과물이 증명하는 것이다.
자청의 성공(성취 결과)은 운 or 노력?
타고난 걸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22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건,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이기 때문이다.
자청님이 20살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책 읽고 글쓰기, 운동 할 것 같다.
이 모든 건 성공의 가장 중요한 도구인 의사결정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게 아닌, 천천히 뇌 근육을 늘려 나가며 결과물을 쌓을 것 같다.
자청님 최근 T 성향에서 F성향으로 바뀐 이유?공감력을 늘리기 위한 방법이 있는지?
내 경우에도 공감성은 어느정도 타고난 부분이 있다.
과거 아트라상 상담사 시절, 워낙 다양한 사람들과 상담하다 보니 공감 능력이 늘었던 것 같다. 심리학 책도 여러 권 읽다 보니 지식도 늘었다.
<아트라상>에서 10년 동안 상담 일을 할 수 있었던 힘은?
난 아트라상 대표이다, 재회심리학 창시자다.
이 일을 하게 되는 두 가지 원동력이 있었다.
첫째, 상담 한 번에 40~50만원을 벌 수 있었다. 둘째, 재회 상담이기에 내담자와 상대방의 심리를 추리하고 파악한 게 실제로 맞아 떨어질 때 재미를 느꼈다. 나는 재회상담이 사업 전략을 짜는 것, 전쟁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언제 가장 성장하셨나요?
군대에서 동업자에게 모든 사업을 뺏기고, 불치병에 걸렸던 시기가 있었다.
이때 병상에 누워 3달 동안 300권의 책을 읽었다. 이 시기에 가장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자청님이 심리적 가설을 세웠는데 맞지 않은 적이 있었는지?
20대 중반~ 후반대까지 세운 가설들은 되게 많이 틀렸다.
그때도 확신이 있었지만 실패가 많았다. 30살 되면서는 가끔 한번씩 틀렸고 33 살부터는 가설이 맞는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 결국 22 전략을 미는 이유가 이거다. 실패를 하더라도 실력은 결국 늘고, 뇌가 진화한다는 믿음이 강해졌다.
아, 지금은 거의 없는 것 같긴 한데 가끔 ENTP 직원을 뽑았을 때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자청님이 좋아하는 쇼펜하우어 문구가 무엇인가요?
“뜻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짜증내지 마라.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
인간의 성격을 공부해가던 중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새로 하나 나타난 것 뿐이다.
우연히 아주 특이한 광물 표본을 손에 넣은
광물학자와 같은 태도를 취하라
_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개인적으로 쇼펜하우어의 ‘삶은 고통은 연속’이라는 것에 공감하지는 않는다.
자청님 이상형 MBTI는?
나와 같은 ENTP만 아니면 될 것 같다.
농담이고 운동하는 사람, 정서적인 교류가 되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결혼을 잘한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남자 여자 모두 절대적 가치를 보면 된다.
남자의 경우, 건강한 신체와 똑똑함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다. 여자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운동을 하고 지혜롭고 성향이 잘 맞는 게 중요한 가치다.
3대 몇 치시는지?
재 본적 없다.
나는 배드민턴, 테니스, 스쿼트 같은 운동을 즐겨 한다. 최근에는 클라이밍이나 골프도 친다.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타, 롤, 체스 등 전략을 짜고 생각이 필요한 건 좋다고 생각한다.
25살에 잘되고 나서부터 게임이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었나 생각한다. 게임은 문제해결력을 키워준다. 그리고 동기부여가 된다.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는 기본적으로 남성호르몬에서 기인한다. 단, 도파민만 분비 되는 게임은 비추천한다.
돈은 어떻게 모으시나요?
난 ENTP이기 때문에 돈을 잘 못 모은다.
차라리 돈을 엄청 많이 벌어서 모으자는 주의다. 내 소비 목록을 보니 1,000만원에서 더 이상 늘지 않았다.
돈이 많다고 행복하지 않은가요?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선천적으로 우울감을 타고나는 사람도 있다.
우울증을 컨트롤하기 위해 도파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중요하다.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도서를 추천한다.
자청님은 각 부서마다 선호하는 MBTI가 있나요?
알바는 ESFJ, 관리는 ENTJ, 마케팅은 ENFP를 선호한다.
수많은 팬들을 만났을 텐데,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1명을 뽑는다면?
이상한 마케팅의 본부장인 규섭님이 기억에 남는다.
매달 매출을 3-4천을 올려주고 있는 인재다. 처음에 '자청' 유튜브 영상을 보고, 찾아와 이상한 마케팅을 지금까지 성장시켜준 고마운 분이다.
앞으로 콘텐츠나 사업 계획은?
내 목표는 단 하나다.
쇼펜하우어 철학자를 좋아하는데, 나도 사상가로서 이름을 남기고 싶다. 200년 이상 읽히는 책을 쓰고 싶다. 그래서 책을 중심으로 내가 하는 모든 일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지금 출판 예정 책이 2권 더 있다. 출판사에 대한 예의로 6개월 후에 출간할 것이다. 인터뷰나 유튜브를 하는 것도 책을 위한 것이다.
자청님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쇼펜하우어 철학자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사실, 지금도 고민 중이다. 세상의 지식과 경험담을 알려주고 다른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평생 단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원래는 《욕망의 진화》였는데 요즘은 《초사고 글쓰기》다.
만일, 다시 태어난다면 이걸 제일 먼저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