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미리보기 실행중입니다.
내 서재

자청의 인생공략집

경제적 자유를 넘어서

북마크(메모)

작성일 : 2022년 01월 13일 | 원본




경제적 자유를 넘어서





언제부턴가 그런 생각을 했다. 



"왜 스타트업 대표들은 돈을 버는 것에 대한 관심이 없고 고상한 것에 관심이 있을까?"


"왜 파이프라인 늘리거나 경제적 자유를 외치는 사람들은 흙수저 출신이 많고 무식한 사람들이 많을까?"



정말 똑똑한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 그들은 정말 돈에 관심이 없다. 돈보다 세계를 최적화한다거나, 세상을 좋게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 처음엔 이게 위선 같은 건 줄 알았다. 하지만 만나보면 만나볼수록 '진짜' 돈에 별 관심이 없었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걸 원했다.



그들은 돈을 번다 하더라도, 사치를 부리거나 자기만족을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번 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기업을 만들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만 관심이 있다. 나는 이들을 아래 서술에서 '그들'로 표현하려 한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심리를 가질 수 있을까? 사람은 돈을 좋아하기 마련인데..."라는 의문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실마리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되었다. 



일단 이들은 똑똑하다. 유전자도 좋다. 무엇보다 그들은 '가난'에 대한 공포심이 일평생 각인될 일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집안 자체가 좋고, 스스로가 흙수저라 외치지만 최소한 부모님이 교수 혹은 최소 50억대 자산가인 경우가 많았다(그들 중 최하위층이 50억대). 



이들은 흙수저와 달리 어릴 때부터 '나는 돈 때문에 인생이 ㅈ될거야', '밥을 먹지 못해서 죽음에 이르게 될 거야'라는 두려움을 일평생 가져본 적이 없다. 이 감정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매슬로우 단계 이론에 따라, 이들은 성인이 되어 '자아실현의 욕구'부터 시작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돈에 집착하지 않으며,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파이프라인을 늘리거나 경제적 자유를 외치는 사람들은 '결핍의식'이 어린 시절 각인된 경우가 많다. 10대에 생존을 위협받는 가난 속에 있다. 무의식은 끊임없이 소리친다. '너는 돈이 없어 점심을 못 먹었지? 돈 없으면 굶어 죽을지도 모른단다', '너는 절대 이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해'.



무의식적 각인이 파이프라인 집착증을 만들어낸다. 나는 이것이 나쁘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 인간 심리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을 쓸 뿐이다.




부의추월차선과 파이프라인 집착증 = 결핍의식 + 높은 지능




이와 달리, '그들'은 좋은 유전자와 좋은 환경 속에서 'SKY'라는 타이틀을 따낸다. 10대 때부터 주변 학생들로부터 '지혜롭다', '머리 좋다'는 말을 들으며 사회적 욕구와 존경의 욕구 또한 성취해 낸다. 또한 집안 자체도 '절대 굶어 죽지 않을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안전과 생리의 욕구도 충족한 상태가 된다(본인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지라도). 



즉, 20살에 대학 입학하면서 매슬로우 욕구 1-4단계는 어느 정도 끝내둔 상태라는 말이다. 그다음엔 '자아실현의 욕구'만이 남게 된다. 20살에 다른 시작점에서 출발한 이들은 소위 말하는 '어나더레벨'로 가게 된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스타트업 대표'는 최상위 티어를 말한다. 겉멋 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스타트업이 멋있으니까'라며 실력 없이 뛰어들어 자아도취 된 사람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어쨌든, 나는 이런 생각을 정리하며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 



'나 또한 클루지에 갇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했다.



앞서 말한, 결핍의식에 따른 무의식적 공포감이 나를 옭아매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재회상담을 하다 보면 어린 시절 애착관계 형성이 안 된 경우,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애정을 갈구하게 된다. 끊임없이 애인에게 의존하거나 가족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고 집착 증세를 보인다. 애착 증세가 성인이 되어서는 필요가 없지만, 각인된 무의식 덕분에 애정결핍처럼 '비효율'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동수익 집착증'은 애정결핍처럼 '어린 시절의 공포' 때문에 집착증을 만든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자동 순수익 1억씩 내는 사업 10개를 만든다면 '내 인생은 절대 굶어 죽을 일이 없어"라는 사고를 하는 것이다. 사실 1개만 만들어도 너무 충분하지만, 결핍의식이 압박을 하는 것이다. 이는 클루지다. 



사실 내가 현대 사회에서, 선진국이 된 한국 사회에서 굶어 죽을 일은 없다. 어린시절 각인된 결핍의식이 '자동수입 집착증'을 만들어내고 비효율을 발생시킨 것이다.



"사실 자동수익 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난'에 대한 무의식적 공포에 지배받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는 현재 구성원들에게도 실례인 사고방식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2022년이 되면서, 기존 사업에 집중하고 효율화를 내서 '기업화'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현재 구성원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얻게 해 주기'가 목표였다. 하지만 만약 기업화에 내가 관심을 갖고 지식을 확장시킨다면, 구성원들에게 수억, 수십 억, 많게는 수백 억을 꽂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일적인 스킬도 수 배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올 해는 딱 세 가지에 집중할 생각이다. 창의성의 해소를 핑계로 사업을 벌였는데, 창의성은 책쓰기로 해소할 생각이다. 기업화가 가능한 세 개의 사업만 집중할 생각이다.





1. 이상한마케팅 

현재 순수익만으론 국내 탑티어 레벨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올 해는 탑티어 수준이 아니라, 순수익 면에선 1-2등이 될 거라 생각한다(밸류는 그렇겐 어려울 듯).



2. 상담플랫폼 

인간이 가진 무의식적 고민들을 모두 해결해 주는 플랫폼 (오픈예정)



3. 프드프 

단순히 전자책을 넘어서, 출판사로 넘어가면서 기존 책시장의 비효율을 모두 잡아낸다. 작가에게 10%가 아니라 90%까지 되돌려준다. 또한, 작가들이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 세 개의 공통점은 "무형의 컨텐츠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아직 정확히 안정했음). 무형의 컨텐츠를 생산하여 세계를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 슬로건으로 모든 법인을 합칠 생각이다.



물론 내가 성공을 장담하는 건 아니다. 이제부터는 완전히 다른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는 레벨 1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내 그릇이 작아서 이룰 수 없을 가능성도 크다. 조금 하다가 피곤해져서 '경제적자유'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도 도중에 '나는 이 성향이 안 맞아'라고 합리화하며 시골에 가서 여유 있는 삶을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내 현재의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함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