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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의 인생공략집

[NEW] 한때 잘 나갔던 사람들이 왜 몰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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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2 추가] 작성일 : 2022년 12월 29일 | 원본 




한때 잘 나갔던 사람들이 왜 몰락할까?





  • 한때 떼돈을 벌던 사업가
  • 한때 정말 잘나가던 유튜버


왜 몰락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왜 시간이 지날수록 더 구려지는 사람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진짜 이해가 안 가는 부류다. 그 원인이 항상 궁금했다.


물론 예외가 있다. 스포츠 선수, 프로게이머, 여자 스타는 다르다. 이 세 직종은 '나이'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포츠는 근육과 기술이 절정에 달하는 20대 후반에 가장 빛을 발한다. 프로게이머의 경우엔 반응 속도가 가장 빠른 20대 초반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여자 스타는 가장 예쁜 나이에 전성기를 구가한다. 여기서 중요한 변수는 '나이'이다.


유튜버, 사업가, 학자 등은 다르다. 이들은 머리를 쓰는 직업이다. 머리를 쓰는 직업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발전하는 게 세상의 이치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몰락하거나 어리석어지는 경우들이 있다. 이들은 발전은커녕 더 후퇴하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후진 결과물만을 낸다.


나는 이들의 특징을 분석해 보았다. "어떻게 나이를 먹을수록 더 후져질 수 있을까? 왜 더 못나질까?"


1. 한때 전성기의 실력이 본인의 실력이라 착각한다. 


우연히 유명세를 얻은 경우, 초기에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여 '재능충'이 등장하지 않았던 때 최고였던 경우이다. 사실 최고가 아니었는데, 경쟁자가 적어서 '최고' 취급을 받았을 뿐이다.


이들은 본인의 전성기 때만을 생각하며 자의식 과잉 상태에 돌입한다. 새로운 고수가 등장할 때 배우려는 의지보다는 '무시'하려는 입장이 강하고, 외면하려 한다. 만나려 하지 않고, 절대 배우려 하지 않는다. 결국 발전은 없고, 자의식 방어만 반복한다. 원시 본능에 따르는 순리자의 태도이다.


예를 들어, 한때 최고였던 예능인 A가 있다. A는 후배인 김구라가 점차 성공해 가는 게 마음에 안 든다. 하지만 김구라는 객관적으로 TOP 예능인 반열에 올라 있다. 이때, 김구라의 과거를 들먹이면서 비하하기보다는 현재 폼을 보면서 분석하고 따라 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더 좋은 예능인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오히려 전성기보다 더 성공할 가능성이 생긴다.


2. 책을 읽지 않아 교만해진다.


뭐 당연한 얘기다. 운 좋게 두드러진 성과를 냈지만, 사실 그건 대부분 운빨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겸손해지고, 자신이 얼마나 무식하고 모자란 사람인지 반복적으로 인지하게 된다. 메타인지력이 강해진다. 뇌세포 시냅스가 증가하며 지능이 높아지는 건 기본이다.


이들은 한 번 성취로 과잉자의식에 빠진다. 그래서 자신보다 잘나가는 사람을 회피한다. 그리고 본인을 떠받드는 친구들만 만나서 자위한다. 혹은 자신을 리스펙하는 그저 그런 사람들을 모아, 그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본인의 자아가 상처 나는 것이 싫어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는 것이다. 결국 아무 발전을 할 수 없게 된다.



대부분 전성기를 지나 몰락하거나 발전이 없는 사람을 보면, 자신만의 성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자의식 성을 세우고, 자신보다 잘난 사람을 접촉하거나 영상에서 마주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물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은퇴가 가까워졌다면 이런 행위가 '행복'에 관점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40대이면서 더 큰 성취를 바라면서도, 이런 성을 쌓는 행위는 조금 이상하게 보이긴 한다.


3. 아무런 실행을 하지 않는다.


실행을 할 때, 본인의 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다. '책을 내겠다' '매출을 얼마 내겠다' '유튜브를 하겠다' 등 모두 실행의 영역이다. 실행 없이 '내가 최고야'라고 말하는 건 맛탱이 간 사람들의 전형적인 대사이다.



한 번 전성기가 지난 사람들은 자의식이 강해져, 실행을 하기를 두려워한다. 실행했다가 성취를 못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가 싫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온갖 변명으로 자의식을 방어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한때 전 성기를 구가했다 하더라도 '그건 내 실력이 아니었어'라고 어느 정도 겸손한 자세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 한 번 자만을 하게 되면,  과잉 자의식이 형성되면서 모든 발전을 가로막는다. 모든 몰락한 영웅들은 이 루트를 밟았다. 자신보다 뒤늦게 탄생한 스타에 대해 자존심을 부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갖는 순간, 몰락의 신호라는 걸 상기해야 한다.


- 이 글은 항상 그렇듯,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