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자청의 인생공략집 (심화편)
미리보기1 목차
미리보기2 5티어 이론, 16살에 받은 충격과 지름길
미리보기3 북카페 처음 가오픈 한 날, 실행력에 대하여
미리보기4 [NEW] 한때 잘 나갔던 사람들이 왜 몰락할까?
미리보기5 자청이 50 대 50으로 소개팅을 나갔던 이야기 (밸런스 이론)
미리보기6 나에게도 드디어 트라우마와 상처가 생겼다
미리보기7 일주일만에, 월 4천 버는 자동수익 만든 비결
미리보기8 절대 사업에 실패하지 않는 방법
미리보기9 자청은 과거 악플러였다? (열등감 등급)
미리보기10 악플러에 신경쓰고 답글을 다는 당신에게
미리보기11 경제적자유의 핵심 키를 찾기 직전이다
미리보기12 직장인이 현대판 노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미리보기13 자청과 일하면서 망하지 않는 공략집 ver. 1
미리보기14 인생은 ‘제안하기’ 게임만 잘해도 편하게 살 수 있다
미리보기15 [NEW] 웹소설을 쓰며 깨달은 삶의 치트키
미리보기16 극혐하던 교수로부터 배운 ‘최고의 독서법’
미리보기17 어깨깡패 되는 법, 몸 좋아지는 법
미리보기18 자의식 해체 이론
미리보기19 모방하는 한심한 인생에 대하여
미리보기20 [NEW] 자기계발 좀비가 되지 않길
미리보기21 자의식 과잉 인간을 걸러내는 법, 그들의 언어 패턴
미리보기22 돈을 버는 짧은 공식 (어려움 주의)
미리보기23 경제적 자유를 넘어서
미리보기24 인성이 좋지 않다는 말의 의미 (90일 간의 고찰)
미리보기25 평생 잊지 못할 깨달음을 얻다. '가치 중심 경영'
미리보기26 [NEW] 1년간 고뇌하던 것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선언하기
미리보기27 자청의 콘텐츠
작성일 : 2021년 05월 30일 | 원본
5티어 이론,
16살에 받은 충격과 지름길
16살에 게임을 하다가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3년간의 노력 보다, 1개월간의 '이것'이 훨씬 더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충격 덕에 지금도 인생의 지름길을 걸으려 할 때,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효율이 매우 좋다.
이 이야기가 당신이 경제적 자유를 얻는데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6살, 다들 알다시피 나는 게임과 애니에 빠져있던 오타쿠였다. 그 당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나는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이 게임을 제일 잘했고, 중학생 때도 제일 잘했다. 세상 도피로 게임만 하고 살았으니 당연한 얘기다. 그리고 17세로 넘어가는 중3 겨울방학이 찾아왔다.
이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날이었다.
최근에 게임을 한 적이 있는가? 롤이나 오버워치, 배그 등의 게임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 게임에는 ‘티어’들이 있다. 쉽게 말해, 실력별로 계급을 나눠 둔 것이다.
내가 한창 즐겨했던 스타크래프트는 옛날 게임으로, 실력별로 게임을 붙여주는 시스템이 없었다. 나는 중·고등학생 시절에 교내에서 그 게임을 가장 잘했기 때문에 세상에 나가서도 내가 최고의 실력자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점수제를 도입한 서버가 있다고 해서 접속을 했었다(당시 gamei 서버). 그리고 그 서버에서 10판가량 게임을 했다. 어떻게 됐을까? 나는 10판 모두 각기 다른 사람과 게임을 했지만, 모두로부터 패배했다. 그냥 진 게 아니라 변명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졌다.
더 충격적인 건, 내가 붙은 사람들은 그 gamei 라는 서버 내에서 가장 못 하는 사람들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gamei 라는 곳은 1~3티어의 '최고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나는 새로운 집단에 우연히 들어서게 된다(NAMOO). 지금 생각해보면 4티어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이 곳에 진입해서도 나는 무참히 졌다. 그리고 한 달 동안 미친듯이 수련을 하게 된다.
한 달 뒤, 나는 괴물이 되어 있었다. 중학교에서 그나마 잘 하는 친구들과는 비슷하게 승패를 주고받았던 나였는데, 한 달 뒤 나는 압도적으로 그들을 이겼다. 나는 이때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3년간 노력해서 실력을 키운 것 보다, NAMOO라는 곳에서 한 달 동안 4티어의 사람들과 게임을 한 것이 월등히 실력을 늘려주었다. 어찌 이럴 수 있을까?'
여기서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저 열심히 노력만 하는 것, 시간을 쓰며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어느 집단 안에 소속되어서 누구와 경쟁하느냐가 수십 배 빠른 성과를 이루게 해 준다. 혼자 노력했던 3년의 세월보다 특정 집단 내에서 경험했던 1개월의 시간이 내게 훨씬 더 큰 성장을 가져다주었다. 즉, 결심보다 환경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나는 이 원리를 이용해서 1티어가 된다. 아마추어 최고수 중 하나가 됐고, 나와 함께 넷상에서 게임을 하던 친구들은 모두 다 유명 프로게이머가 됐다.
그 이후로 나는 무언가를 잘 하고 싶으면 나를 믿지 않는다. 대신 어떤 환경에 나를 집어넣는다. 특정 집단 안에 들어가면 적어도 ‘그 집단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뒤를 돌아보면, 실력이 급상승해 있다.
나는 한 때 배드민턴에 미쳐있었다. 하루종일 배드민턴 잘하는 법에 대해 생각하고, 시도 때도 없이 대회를 나갔다. 이때도 나와 비슷한 사람과 겨루기 보다는, 배드민턴을 정말 잘하는 집단에 들어갔다. 1-2년 설렁설렁 동호회를 참여하는 것보다, 잘하는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수개월 만에 큰 성과를 이루게 된다.
배드민턴도 1~5티어의 계급이 있다. 5티어에서 우승하면 4티어가 되고, 4티어에서 우승하면 3티어가 되는 식이다. 동호회를 가면 이 '티어'에 따라 차별을 하며, 무시를 받기도 하는 등 자존심 싸움이 벌어진다. 일반인은 평생 4-5티어에 머문다. 그 이상 올라가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 나는 1티어(A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연습량’과 같은 직관적인 노력을 하기보다는, ‘어느 집단에 들어갈지'에 대해 집착했다. 16살에 느꼈던 ‘환경설정’에 대한 충격 덕분이다. 결국 나는 1티어를 손에 넣었다.
내가 유튜브를 한 이유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다.
템플레깅스 송연주와의 만남 스토리에서 말한 적이 있지만, 나는 높은 티어가 있는 집단에 속하고 싶었다. 그곳에 속해서 으스대고 싶은 게 아니라, 10년 걸릴 일을 6개월 만에 이룰 수 있는 ‘추진력’을 얻고 싶었다. 그리고 놀고 싶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CEO들, 스티브잡스와 손정의 그리고 빌게이츠, 워렌버핏 등은 이미 20-30년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모두 다 15년 전 서로 친구 혹은 같은 동호회인 경우들이 많다. 나는 이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튜브에서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창의적 공동체'에 대해 얘기할 때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복습을 원한다면 이 영상을 다시 한번 보길 추천한다.
당신이 5티어인데 갑자기 1티어로 가라는 말은 아니다. 내 말은, 5티어라고 해서 5-6티어와 어울리는 게 아니라 4티어에 비집고 들어갈 생각을 해 보라는 말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모임들이 있다. 다 검색해 보고, 참여해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높은 티어 집단에 들어가는 방법을 점차 깨닫게 된다.
당신이 인생에서 불편함이 없고 이루고 싶은 게 없다면, 굳이 티어를 높이기 위해 이 글에서 제시한 걸 할 필요는 없다. 나는 당신에게 티어를 높이지 않으면 열등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뭔가를 빨리 이루고 싶다면, 이런 방법론도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은 것뿐이다.
오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신이 인생에서 티어를 높이기 위해 뭘 했는지 생각해보고, 스스로 그 내용을 정리해 보면 좋을 거 같다.
| 마지막으로 꼭 복습했으면 하는 문장
3년의 노력보다 1개월간 어떤 집단에 있었던 게 훨씬 더 큰 성장을 이루어 주었다. 즉, 결심보다 환경이 훨씬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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