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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나는 도수치료하는 물리치료사

왜 몸에 좋은 자세는 불편하고, 몸에 안 좋은 자세는 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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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몸에 좋은 자세는 불편하고, 몸에 안 좋은 자세는 편할까?




우리는 몸에 좋지 않은 자세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그 자세가 편하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이 말하는 올바른 자세를 하고 있으면 상당히 힘들다. 그럼 왜 몸에 좋다고 하는 자세는 불편하고 몸에 안 좋은 자세는 편할까? 몸에 좋은 자세와 나쁜 자세를 나누는 기준은 편하고 안 편하고로 나누는 게 아니다. 우리 몸에 연골과 인대 근육 이렇게 세 가지 입장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을 통칭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이와 관련된 용어부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연골

관절 내부에 뼈와 뼈가 서로 닿는 부위

※ 연골을 흔히 관절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마 관절염이라는 질환명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  인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주는 섬유성 결합조직



3.  근육

인접한 뼈를 연결시켜주는 근육세포들의 결합조직






< 관 절 >





 

< 인 대 >





< 근 육 >


출처 : 유튜브 사물궁이 잡학지식 채널 




관절, 연골, 인대는 근육보다는 친숙하지 않은 단어일 것이다. 근육은 그래도 친숙해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섬유가 미세하게 손상되고 회복할 때 근처의 위성세포라는 것과 단백질의 합성을 통해 근육이 성장하게 된다. 근데 연골이나 인대를 단련한다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관절과 인대는 소모품이라서 무리하게 사용하면 안 된다. 몸에 안 좋다고 하는 자세는 바로 이러한 연골과 인대를 이용해서 버티는 자세와 특정 근육만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자세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은 자세는 근육을 덜 사용하는 대신에 일부 하중을 연골과 인대가 버티므로 편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연골과 인대를 더 빨리 닳게 하므로 좋지 않은 자세이다. 짝다리를 짚는 것도 특정 근육만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해당 근육에 피로가 쌓이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근육들을 단련하지 못하게 돼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몸에 좋지 않은 자세를 계속 찾게 된다. 결국 자세와 건강이 모두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짝다리를 짚는다 

↗                   ↘

약한 다리는 불편하다   ←   한쪽 다리가 약화 된다

< 나쁜 자세의 악순환 >




즉, 몸에 좋은 자세란 당장은 힘이 들어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는 근육을 단련시킴으로써 소모품인 연골과 인대를 오래 쓸 수 있도록 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자세를 잡는데 근육이 덜 피로하게 해주는 자세를 말한다.




올바른 자세를 취한다

↗                   ↘

딱히 안 불편하다   ←   근육이 단련 된다

< 올바른 자세의 선순환 >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힘드나 내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길 바란다. 평생 써야 할 몸인데 지금 우리 일상생활은 올바른 자세로부터 너무 멀리 와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