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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 계열사 사용 설명서

나는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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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단 제 성향을 확실히 알아야 이 글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짧지만, 구성원에 대한 제 입장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일화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어린 나이에 걸그룹으로 활동하다가 사정이 생겨 나온 뒤, ‘욕망의 북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소속사가 있었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습니다. 저는 이 친구에게 “유튜브나 인스타를 해라. 그래야 일감이 많아진다! 연예인으로서 성공하려면 무조건 대중에게 노출이 되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종종 제 기획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욕망의 북카페에서 그 친구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가 본인의 꿈을 이루는 걸 더 응원합니다. 북카페를 위해선 그 친구가 필요하지만, 그 친구의 꿈을 위해선 오디션 기회가 더 많아지는 걸 응원합니다. 그래서 항상 조심스럽게 등을 떠밀었습니다. (현재는 안타깝게도 퇴사했습니다.)



위 스토리를 통해 구성원들을 대하는 제 태도를 이해하셨나요? 기본 전제는 ‘자청은 당신의 행복을 희생시키며 이용하지 않는다’ 입니다. 저는 당신의 행복이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저와 당신이 서로 ‘WIN-WIN 하는 레버리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퇴사를 고민한다고 말했을 때, 저는 항상 “너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라”라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이 퇴사하여 훨씬 행복해지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보내주었습니다. 현재도 18개월 이상 헌신했던 퇴사자에게 명절 인사로 소고기와 함께 ‘당신 덕분에 이 회사가 있을 수 있었다’라는 편지를 보냅니다. 



또한 저는 퇴사자에게 일감을 주거나, 연애 상담을 해 주거나, 사업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퇴사를 통해 행복을 찾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이 말은 “회사를 이용만 하고, 배울 점만 쏙 빼먹고 나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건 제가 가장 극혐 하는 경우입니다. (최악의 퇴사 유형들에 대해서도 후술할 예정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약속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이용하거나 톱니바퀴처럼 사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이며, 저는 당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자청이라는 인물을 절대적으로 신뢰할 필요도 없습니다. 항상 의심해야 합니다. 최악의 행동은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얻을 것만 다 얻고 퇴사하는’ 행동입니다. 이 행위는 윈-윈이 아니라 WIN-LOSE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궁금할 겁니다. 



“그럼, 회사를 위해 어디까지 해야 해?” 


“메타인지를 위해서 뭘 해야 해?” 


“내가 회사에게 줄 것은 무엇이며, 내가 회사에서 받을 것은 정확히 뭔데?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위 사례를 기억해 주세요. 만약 당신이 ‘회사는 나를 희생하는 곳’, ‘내 젊음을 희생하는 공간’, ‘대표만 배부르게 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퇴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윈-윈 게임’을 원합니다. 그리고 대표로서 제가 원하는 1순위는 ‘당신의 행복’입니다. 그 이유는 제 성향 때문입니다. 감성이 아닌 논리적으로 후술할 예정입니다.






나는 당신을 이용할 생각이 1도 없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많은데, 굳이 당신을 불행에 빠트리며 이용할 이유는 전혀 없다. ‘나를 이용한다’는 생각은 망상 혹은 자의식 과잉일 수 있다. 당신은 그 정도로 대단하지 않다. 스스로 대단하다는 착각을 버릴 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