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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의 인생공략집 (기초편)

돈이 많으면 좋은점이 뭔가요 자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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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년 05월 30일 | 원본




돈이 많으면 좋은점이 뭔가요 자청님?





딱히 자극적인 글은 아니며, 돈에 대한 나의 철학이 담긴 글이다. 나는 작년에 비해 올해 소득은 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평균적으로 2배를 경신해 나간다. 



대학생 시절, 처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보증금 50만 원, 월세 20만 원인 곳에 살았다. 지금은 좋은 곳에 살며, 30대 중반에 약 100여 명의 직원과 함께 하고 있다. 



일단 나는 돈이 많거나 적음에 사실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어차피 사람은 '인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행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자여도 '인식'을 전환하는 방법을 모르면, 불행하다. 이는 정말 어리석은 행위이며, 부자이면서도 불행한 사람을 보면 ‘참 어리석다’라는 생각만 든다.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내 대부분의 유튜브 영상에서도 이런 말을 흘리듯이 했다. 



“가난한데 행복한 사람이 부자인데 불행한 사람보다 백배 나은 삶이다. 그냥 행복한 사람이 짱이다.” 



그래서 항상 현재 상황에 대해 '부족한 것보다는 가진 것이 있음'을 인식하고, 생각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행복에 있어서 거의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 능력은 흙수저에서 자수성가 부자가 되는데 가장 핵심적인 능력이기도 하다. 

라고만 말하면, 노잼이라 글을 안 볼 것 같으니, ‘돈이 많으면 좋은점’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일단, 볼 꼴 안 볼 꼴 다 보며 스트레스 받지 않아서 좋다. 



예를 들어, 열쇠집 아저씨를 불렀다고 치자. 이 때 열쇠집 아저씨는 2만 원이면 될 것을, 5만 원 덤탱이 씌우는 경우들이 흔하다. 혹은 거스름돈을 줬냐 안줬냐로 실랑이를 벌이면서 스트레스를 확 받게 만드는 경우들이 있다. 



내가 월세 22만 원을 내며 원룸에 살 때, 항상 3,500원짜리 밥과 3,000원짜리 밥 사이에서 고민했다. 어떤 때는 내가 3,000원짜리를 먹었음에도, 밥집 아줌마가 3,500원으로 잘못 받고서 시치미를 뗄 때도 있었다. 이러면 내 기억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 감정만 상하고 결국 500원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그런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나빴다. 



돈이 많으면 이런 치사한 짓, 어이없는 일에 대해 초연해질 수 있다. 열쇠집에서 헛소리를 하면서 돈을 더 뜯어내려 하면 속으로 생각한다. 



"에휴... 불쌍하다. 그냥 가져라. 그렇게 양심이란 감정을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을 정도로 열등한가? 유전자가 불쌍하다... 그렇다면 적선이라 생각할테니 그냥 가져라. 어차피 양심이 없다면, 니가 평생 부자가 되거나 행복해질 확률은 없으니, 이걸로라도 편히 살아라" 



오늘만 하더라도 이런 일이 있었다. 택시 기사님이 실수로 결제 버튼을 눌러서 두 번 결제가 되었다. 옛날 같았으면 만 원을 돌려받기 위해 AS센터에 전화하고, 기사님에게도 화가 나며, 이것 때문에 하루종일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나는 전혀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사님 정말 괜찮아요. 제가 10분간 기다리게 해 드렸잖아요. 진짜진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마시고,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했는데 그 값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라고 대답할 수 있었다.



결국 인생이란 자유를 얻어나가는 과정이다. 흘러가는 시간은 어찌할 수 없지만, 돈과 정신 그리고 인간관계 등 모든 것에서 '자유'를 얻어내는 투쟁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돈이 많으면 좋은 점은 '모든 면에서 자유를 준다’는 점이다. 돈은 대부분의 '억압'에서 '자유'를 준다. 스트레스에 대해 자유로워질 수 있고, 돈이 있다면 어떤 '선택의 기로' 앞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자유로워진다. 



물론 돈보다 중요한 것은 앞서 말한 '인식의 전환 기술'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내 삶에서 거의 가장 중요한 것으로써, 자청 유튜브의 마지막편에서 다룰 예정이었던 컨텐츠다. 하지만 너무 노잼이라, 마지막 영상인데 좀 더 재밌게 하기 위해 언급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1. 인식의 전환 기술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행복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좋다. 《시크릿》, 《더해빙》 등 '비과학'적인 책들도 좋다. 인식의 전환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아무리 안 좋은 책에서도 얻을 것이 있다.) 



2.그렇다고 ‘행복에서 돈은 중요한게 아니야'라고 합리화하지 말아라. 일단 돈을 벌어라. 돈을 버는 것은 쉽다. 하루 30분씩 매일 책을 읽으면 된다. 돈은 정신적 자유도 도우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자유'를 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예술을 하든, 철학을 하든 무조건 돈을 벌어라. 방법론은 분명히 있으며, 세상에 깔려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능이 낮아서 책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얻을 수 없다. 혹은 클루지와 합리화, 휴리스틱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부자되는 법은 없어'라는 어이없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똑똑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돈 버는 법은 있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세상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자가 '돈버는 법은 없어'라는 결론을 내린 다는 것은 얼마나 오만한 판단인가? 얼마나 어리석은 결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