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9년 12월 17일 | 원본
돈 버는 것을 가로막는 심리적 기생충
오늘은 정말 중요한 얘기를 하려 한다.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다. 내가 진짜 밝히지 않았던 메인사업에 대해 블로그에서 커밍아웃을 했다. 클래스101 오리엔테이션 영상에서도 내가 지금까지 해 온 8개의 무자본 창업을 공개했다.
내가 독점을 해 온 분야는 '재회상담'이라는 분야다. 쉽게 이해시키자면 이별상담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는 긴 시간 동안 상담사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수만 건의 연애 패턴을 보면서 느낀 건, 심리적 오류가 인간의 인생을 망쳐버린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인생을 망가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연애와 돈 버는 것 등 모든 걸 해친다. 심리적 오류가 강할수록 연애를 망치거나, 결혼을 못 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설령 짝을 만나더라도 심각한 하자가 있는 상대방을 만나게 된다.
나는 유튜브를 하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졌다. ‘나는 머리도 좋지 않고 평범하고, 22 살에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남들보다 빠르게 앞서갈 수 있을까?’
6개월간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진리를 부정하지 않는 능력, 객관적 사실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내 성공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보았다.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가 나보다 좋고, 오랜 공부를 했음에도 오류에 의해 성장이 가로막힌다. 이들은 심리적 컴플렉스로 인해 진리를 부정해버리는 '심리적 오류'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치명적인 심리적 오류를 ‘컴플렉스를 가리고자 진리를 부정하기’라고 명명했다. 가치라는 것은 상대적이지만, 인간에게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한다. 인간은 생존과 번식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돈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그냥 당연하다. 여자가 남자를 볼 때 키와 재력, 능력, 지능 등을 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은 상대적인게 아니라 절대적 가치를 지녔다.
종종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신이 상처 입는 게 두려워 '진리 부정하기' 스킬을 사용한다. 이는 잠시 스트레스를 피하려다가, 인생 전체를 불행하게 만들어버리는 최악의 의사결정이 되어버린다.
Ex. 계속해서 연애에서 상처를 받아온 여성
"남자는 모두 나쁜 놈이고, 연애는 하찮은 것이야. 혼자 사는게 진정한 행복이야"
Ex.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온 사람
"돈은 모든 악의 근원이야. 나는 이를 좇지 않고 살겠어!"
Ex. 꾸며도 나아지는 게 없는 여성
"예뻐지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야! 나는 오늘부터 절대 꾸미지 않는 삶을 살겠어. 이게 가치 있는 삶이야!"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사랑을 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고, 생존과 번식을 유리하게 만드는 '돈'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미'에 대해 추구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이러한 진리를 부정할 때, 인간의 불행은 시작된다.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감정들은 그냥 인정하면 된다. 이것을 '고귀한 척' 하느라 부정해버리는 순간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냥 돈이 좋다고 말해라. 능력 있는 남자가 좋다고 말해라. 몸매 좋은 여자가 좋다고 말해라. 그냥 그건 인간으로서 당연한거고, 고귀한 척하기 위해 진리를 부정할 필요 없다.
종종 남자들이 모두 쓰레기라고 욕하고, 사랑은 없다고 말하며, 극도로 예민하게 구는 여성들이 있다. 사실 이 여자는 '남자가 없어 외로워 미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떠드는 사람일수록, 돈 앞에서 이중 잣대를 보일 확률이 높다. 사실 이들은 '객관적 사실'을 인정해버리고, 그냥 그 약점을 발전시켰다면 좋았을 것이다.
게으름에 의해, 상처를 피하기 위해, 이상한 합리화를 시작하고 이상한 결론에 도달한다. 인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피해버리면서 인생 자체가 망가지기 시작한다. 인간의 본성과 본능을 거역하면 불행하게 된다. 혹은 이중성을 띄게 된다.
성욕을 부정한 나머지 변태적인 성욕을 표출하는 성직자들, 공산주의를 외치면서도 막상 자신의 부를 쌓는 데는 모든 뒤 구린 짓을 하고 부정을 일삼는 정치인들의 이야기는 매우 흔한 얘기다.
돈에 대해 중요성을 부정하던 사람은 오히려 통수를 치고 사기를 친 뒤 '상대방이 잘못했으니 이 돈은 내거야!'라는 합리화를 해 버린다.
나는 실제로 사기꾼에 대한 판별력이 매우 좋은 편인데, "돈이 좋아요"라고 하는 사람보다 "돈 욕심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매우 경계하고, 어울리지 않는 편이다. 나는 경험상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더욱 더 사기를 친다는 걸 알고 있다(스스로는 사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정의를 구현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키가 작은 남성이 '여자들은 키 큰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 사실을 기분 나빠하지 말아라. 여자들을 비난하고 부정할 필요없다. 그냥 깔창을 신으면 된다.
돈 없는데 차별을 받는다고 기분 나빠할 필요 없다. 그냥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인정하자. 그리고 어떻게 돈을 벌어 무시당하지 않을지 그저 전략을 짜면 그만이다.
이 글의 결론은 무엇일까? ‘진리를 부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저 유전자에 존재하는 명령에 대해 '고귀하게' 포장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인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심리학 책을 보면 된다. 그곳에 '인간이 무엇을 선호하게 진화해 왔는지' 모든 정답이 나와있다.
물론 이것을 경계하기 위해 아무리 암시해봤자, 실제로 되는 건 아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책을 읽어야 한다. 심리적 오류들을 파악하고 방지하기 위해, 관련 책들을 읽어야 한다.
이 책 중에 하나가 과거에 추천한 《클루지》이다. 이와 비슷한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만약 책추천을 원한다면 데이비드버스의 《진화심리학》을 보면 된다.
별다른 능력이 없음에도, 빠르게 인생을 해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지 항상 내 자신에게 물어왔다.
내 결론은 '인간의 속성을 파악하고, 그 사실에 대해 기분 나빠 하지 않고, 그 사실을 부정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단점을 보완하기'에 있었다고 본다.
클래스101 강의 커리큘럼을 짤 때 '사업에 필요한 심리학' 부분에서 뭘 다룰지 결정된 게 없었다. 발상을 하다가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보았다.
사업과 돈버는 법에서 중요한 건 '마케팅스킬', '사업스킬'일 것이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하면 할수록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 심리적 오류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