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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스쿼트

스쿼트 = 굵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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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각종 포털에서 스쿼트를 검색하면 수많은 자료들이 나오고 온라인 서점에 검색을 하면 스쿼트 관련 서적이 모르긴 몰라도 최소 1,000권 이상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쿼트는 이렇게 유명한(?) 만큼 잘못 알려진 사실 또한 많습니다. 이번 챕터에선 스쿼트를 둘러싼 각종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쿼트 = 굵은 다리? 



스쿼트만으론 다리가 우락부락하게 굵어지는 건 아주 아주 어려운 일이니 걱정하지 말고 스쿼트 하시면 되겠습니다.




Q.

스쿼트 하면 다리 굵어지나요?



A.

아니오. 엘리트 선수 정도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일반인이 운동, 식단, 수면 관리하는 경우) 스쿼트로 다리가 굵어질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나겠지만 단순히 스쿼트만으로 다리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굵어지기는 정말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때 굵은 다리가 스쿼트로 만들어졌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가족, 친구, 지인들 중 허벅지가 굵은 사람들에게 "혹시 스쿼트 하셔서 굵어지셨나요?"라고 물어봅시다. 아마 100에 90 정도는 스쿼트로 굵어지신 분이 아닐 겁니다. 그럼 다리가 굵어진 원인이 뭘까요? 예상 하신 대로 입니다. 많이 먹어서 그런 겁니다. 다리가 굵어진 것을 시간 순서로 따지자면 많이 먹어서 굵어진 게 먼저 입니다. 



결국 먹어서 굵어진 건데 스쿼트 때문에 근육이 만들어져서 다리가 굵어졌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애꿎은 스쿼트를 관두게 됩니다. 스쿼트가 범인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스쿼트는 억울합니다. 범인은 치킨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적게 먹어도 다리가 굵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극단적인 식단(영양 결핍)을 하는 경우 입니다. 식단이 극단적(ex. 3끼 방울토마토)이다 보니 단백질 부족으로 근손실이 일어나고 이때 그나마 다리 모양을 잡고 있던 근육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살이 자리 잡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부종까지 생기니 다리 굵어진다고 스쿼트를 그만뒀는데 이상하게 다리는 점점 굵어집니다. 이쯤 되면 본인은 적게 먹고 스쿼트도 안 하는데 다리가 굵어지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게 됩니다. 



멘탈 흔들리지, 식단은 극단적이지, 근데 배는 또 엄청 고프지, 이러다 보면 필연적으로 폭식으로 이어집니다. 폭식에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렇게 스스로 폭식을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튼 상황은 점점 악화됩니다. 그나마 하던 스쿼트도 안 하지, 단백질은 부족하지, 거기다가 가끔씩 폭식까지 하지 다리는 두꺼워지면 두꺼워졌지 더이상 얇아지지 않습니다. 이 상황까지 와서도 여전히 스쿼트 때문에 다리가 굵어졌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데 그렇게 다이어트 실패하신 분들이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스쿼트 하면 다리가 굵어졌다고 말하고 다니시는 겁니다. 그 잘못된 지식(?)이 마치 바이러스처럼 세상에 퍼지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스쿼트 하면 다리가 굵어진다는 것이 마치 상식(?)처럼 자리 잡아 버렸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걸 누군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리가 굵어지는 것은 스쿼트가 아니라 식단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스쿼트 하면서 다리가 굵어질까"라고 더 이상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Tip. 극단적 다이어트(단백질 부족)와 부종 

부종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식단(다이어트) 관련으로 아래 2가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1) 극단적인 식단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보기 위해 극단적 식단(영양결핍 or 극단적 채식)을 하는 경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데 이때 부종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 안에 있는 수분(물)을 각 장기에 잘 전달되도록 돕는 알부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단백질로 만들어 집니다. 그런데 극단적인 식단을 한다면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체내 알부민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각 장기로 전달되어야 할 수분이 혈관 속에 남아 있게 되어 부종이 생깁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엄청 적게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도 이상하게 팔, 다리가 굵으신 분들이 이 경우에 해당될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단백질이 부족으로 다리에 부종이 생겨 굵어진 것인데 원인을 단백질 부족이 아니라 스쿼트로 오해 하시고 스쿼트를 그만두게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 있어선 굵어진 다리(부종)의 범인은 스쿼트가 아니라 단백질 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스쿼트로 근육이 만들어 졌다고 하더라도 며칠 사이에 그 정도로 굵어지는 정도는 절대 불가능 하니 스쿼트가 범인이 아닌 것은 명명백백한 사실입니다. (건장한 남자가 운동과 식단관리를 엄청 잘했을 때 1년 최대 근육 증가량이 2kg정도 입니다.) 



2) 과도한 나트륨 섭취


전날 저녁(밤)에 라면, 짬뽕, 양념치킨 같은 음식을 먹은 경우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다음 날 얼굴이나 다리가 붓습니다. 이때 바나나와 물을 마시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어제 스쿼트 해서 오늘 다리가 굵어졌다면 스쿼트로 만들어진 근육이 아니라 먹어서 생긴 부종이라고 보시기 바랍니다. 근육은 하룻밤 사이에 그렇게 성장할 수 없으니까요. 




TAKE AWAY

순수 스쿼트로 다리가 굵어지는 건 어렵다 


시간 순서로 따지자면 굵은 다리는 스쿼트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굵은 다리(지방, 부종)는 식단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