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노트를 마련하거나 노트북에 ‘분노일기’ 폴더를 만들어라. 손으로 쓰는 게 가장 좋지만 번거롭다면 컴퓨터를 활용해도 좋다. 길게 적을 것 없이 하루에 딱 다섯 문장만 써라.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면 의욕이 끝없이 불타오르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
“오늘은 카페에서 내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봤다. 그러나 곧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 그(녀)를 데리고 갔다. 연인인 듯한 사람은 나와 비슷한 또래로 보였는데 멋진 외제차를 끌고 왔다. 너무 부러웠다. 그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성공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나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 난다. 그 사람도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았을텐데 왜 나만 여기에 멈춰 있는가.”
이런 식으로 짤막하게 한 구절, 한 구절을 적어나가라. 통찰력 있는 독자들은 이 예시가 ‘타인에 대한 분노’가 아님을 눈치챘을 테다. 타인으로 말미암아 내 ‘악인적 생각’이 자극되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화살을 쏴야 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