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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연도별 베스트 후기 및 칼럼

남자친구 잡는법? 상대가 잡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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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잡는 법? 상대가 잡게하라




“남자친구 잡는법을 연구할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잡게 하세요.”



이 문장을 보고 ‘말이 쉽지, 그게 가능했으면 이걸 찾아보고 있었겠냐’고 생각하셨다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간절히 보고 싶은 상대방이 먼저 연락해서 잡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가능하다면 어떤 사람들이 그런 일을 겪게 되는지,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 하나로 묶으면 그것이 바로 규칙과 공식이 될 것입니다.



5년간 상담을 하면서 이제는 척 보면 촉이 오는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아, 이건 가만히만 있어도 상대가 잡겠구나.’ 

‘정말 간단하게 재회될 거 같은데? 직접적인 지침이 아니라 간접 지침만으로도 재회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물론 내담자 분들에게 이걸 말씀드리면, 열 중 여덟아홉은 믿지 못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상담사 님은 전문가셔서 저보다 나으시겠지만, 이 사람이 마지막에 얼마나 단호했는지 몰라요.”



저는 대답합니다. “네, 그렇게 말씀하실 것도 알고 있었어요. 저라도 내담자분 입장이라면 그렇게 느꼈을 것 같아요. 제가 왜 그런지 이유를 알려 드릴게요.”



하나의 후기를 보며 그 ‘가만히 있어도 상대가 잡는 케이스’들의 특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은 분들이어서 어찌할 바 모르고 있다면, 시간을 투자한다 셈 치고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스스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의외로 당신이 그 ‘가만히 있어도 재회되는 케이스’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글이 길어서 독해력이 부족하다면 끝까지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재회란 쉽게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그라들지만, 후기에서 ‘손수현 상담사의 촉’이라고 종종 얘기하는 저만의 비밀 분석법을 공개하기가 아쉽지만, 내담자들이 쉬운 상황을 망쳐오는 것이 안타까워서 특별히 공개합니다.



원문 후기는 아트라상 후기에서 닉네임을 검색해주세요.




남자친구 잡는법을 연구할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잡게 하세요


일시 : 181218

닉네임 ​ : 금붕어



안녕하세요 대단한 재회후기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여기서 위안을 얻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리고 시현쌤과의 약속도 지키고자 후기를 써요.



우선 저는 결혼 문제로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상처를 주면서 장기적으로 신뢰감을 잃었고 그로 인해 생긴 여러 다툼으로 결국 헤어짐을 통보받은 연상 여자 내담자입니다. 아트라상을 찾아 시현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중프저신 / 낮은 내적 프레임 진단을 받았구요. 아침에 일어나 차에서 녹음하며 상담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시현쌤은 저희가 연상연하 커플이지만 보통의 연상연하 커플에서는 보기 드문 반대 케이스라고 하셨어요. 



전 결혼을 서두를 마음도 없었고 결혼 문제를 평소에 딱히 언급하지도, 보채지도 않았거든요. 싱글일 때 이뤄놓고 해낼 수 있는 일들을 아직 다 못했다는 생각이 컸고 무엇보다 결혼 자체가 무서웠어요. 자유로운 영혼이라 결혼하면 모든 걸 다 포기해야 한다는 큰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사실 지금도 그 생각이 없어지지는 않았어요) 



이 문제로 상대방을 많이 울리기도 했고 상처도 많이 줬던 케이스라 정 반대라고 하실만해요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신뢰 문제로 번져버렸고 마음이 곪을 대로 곪아버린 상대방은 어느새 자기만 생각하게 되어버리고 전 그런 행동에 또 상처받고 대화도 단절되고.. 악순환의 연속이었어요. 그러다 사소한 다툼에서 일방적인 헤어짐 통보를 받고 아트라상을 찾았어요.



시현쌤은 상담에서 제가 정말 나빴다고 확인 사살해 주셨어요 맞죠.. 남자가 여러 번 울 정도였으니. 하지만 가만히만 있어도 재회가 가능한 케이스라고도 시원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바로 그날 저녁, 정말 신기하게도 너무도 차갑게 이별을 고하던 상대방한테서 미친 듯이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1차 애프터 메일을 쓴 후 무반응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지인 휴대폰으로 연락, 메일로 연락, 지인한테 부탁해서 대신 연락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하더라구요. (애프터 메일 회신 전까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은 대처라고 생각해요!)



낮은 내적 프레임 때문에 애프터 메일로 조언해주신 부분을 100% 지키지는 못했지만 재회해서 서로 노력하면서 지낸지 2개월이 되었네요 100% 지켰다면 좀 더 드라마틱 한 결과가 나왔을 텐데 아쉬움이 조금 남아요.



요새는 그 친구와 대화의 중요성과 존중, 배려를 생각하며 (그리고 추가로 프레임이론을 항상 마음속에 두고)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노력의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지금을 소중히 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상담사의 분석】



위 사례에서 상대가 급격히 후폭풍을 겪으며 역으로 잡는 케이스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아래의 4가지 중에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남자친구 잡는 법을 고민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가만히 있기’로 재회할 확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1. 한때라도 내담자의 프레임이 높았던 시절이 있어야 한다.


중프레임 진단을 받은 것을 보면, 마지막 부분에서는 내담자의 저자세로 프레임이 점점 낮아진 듯하지만, 전반적인 사연을 보면 내담자가 오히려 갑의 위치에 있었던 케이스입니다. 상대는 결혼을 원하는데, 내담자는 거리를 두는 식입니다.



미화 이론에도 다뤘듯이, 이럴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은 과거의 가치 높고 고자세였던 당신의 모습을 떠올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이 커지는 겁니다. 



초반에 상대가 몇 번씩 거절당하면서도 매우 적극적이었다던가, 내담자 쪽에서 이별을 고하고 상대가 잡았던 적이 있었다던가 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면, 1번 조건을 충족한 것입니다. 




2. 최소한 마지막 대처라도 잘해야 한다.


당신이 얼마나 매달렸든 상관없습니다. 예전 글에서 다뤘듯이, 최소한 이별의 순간 또는 매달리다가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프레임을 확 높여버릴 경우, 상대는 예측이 깨지며 급격히 전세가 내담자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위 후기에서도 내담자는 이별의 순간만 놓고 보면 크게 망친 부분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매달림은 있었을 수 있으나 비교적 침착하게 상담을 신청했고, 가만히 있었을 확률이 큽니다.




3. 상대방이 남자이면서 내적 프레임이 낮을 경우


10쌍의 커플이 있다고 칩시다. 이 중에 8, 9 쌍은 누가 먼저 고백을 하나요? 남자입니다. 남자들은 ‘마음에 드는 여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선 내가 대시해야 한다’는 본능이 있습니다. 물론 종종 ‘나는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좋아요’ 하는 남자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비율적으로 남자가 훨씬 대시 본능이 강합니다. 이 대시 본능은 현대에 ‘연락 본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헤어지고 확률적으로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하는 비율이 여자에 비해 많습니다. 그러나 만약 헤어진 남자친구가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라면 연락을 해 오기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별을 극복해나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위 사연 속의 남자분은 약간 감성적이고 내적 프레임이 낮은 타입입니다(결혼 문제로 운다던가).



이렇게 내적 프레임이 낮은 경우, 상대는 이별 후폭풍을 겪기 쉬워집니다. 갑자기 감성적으로 여자와의 추억에 꽂힌다거나, 여자의 사소한 카톡 프로필 변화에 꽂히면서 급 후폭풍이 옵니다.




4. 상대에게 (내담자 만한) 대체자가 없는 경우


상황적으로 상대에게 대체자가 아예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체자란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려 만나는 여자가 아니라, 정말 좋아해서 사귈 만한 정도의 여자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분이 시골에 산다던가(상대적으로 서울, 광역시 등에 비해 찾기 어려움), 머나먼 지방으로 출장을 간다던가 하는 상황이 겹친다면, 쾌재를 불러야 합니다. 



위 케이스는? 상대가 시골에 갔다거나 하는 걸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남자 쪽에서 엄청나게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는 점에서 ‘내담자의 객관적 가치가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내담자만 한 여자를 못 만날 확률이 크다는 걸 뜻합니다. 내담자만 한 대체자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따져보면, 위 케이스는 4가지 중에 4가지 모두 해당하는 케이스였군요. 내담자에게 이것을 논리적으로 잘 전달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시켜 재회로 이끈 시현 상담사 님의 확신이 돋보이는 케이스였습니다. 



결국 남자친구 잡는 법이 아니라 상대가 잡는 케이스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칼럼이 되었군요. 참고로 남자분이라고 좌절할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먼저 연락 올 확률이 높은 케이스’를 설명했을 뿐, 지침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의 재회 확률과는 별개입니다. 최소한 이번 글로 자기 상황을 돌아보시고, 천천히 전략을 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