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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아트라상을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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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아트라상을 만든 이유



저는 20대 초반에 첫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모든 사람의 첫 연애가 그렇듯, 저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 싶을 만큼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잘해줬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저는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는 연애에서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살면서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게 될 텐데, 그 기회를 100% 잡을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헤어진 사람과도 100%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헤어진 후 방법을 몰랐던 저는, 인터넷에 ‘잊는 법’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결국 방법을 찾지 못해, 그저 상대에게 진심 어린 마음만 주면 된다는 환상에 사로잡혔습니다.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연애를 하면서도 나는 오히려 연애를 안 할 때보다 외로웠다.”



저는 그게 정답인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실패하게 됩니다. 아트라상 이론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는 대표적인 ‘저프레임’ 행동이라는 걸 알 겁니다. 



상대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이전 사람이 생각난다.”



슬펐지만, 그런 단순한 헌신이 사랑을 이루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울고 있었지만 저는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이제는 사랑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사랑한다고 진심 어린 행동을 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몇 번의 시행착오를 더 겪었습니다. 철학과 심리학에 미쳐있던 저는, 학문을 뿌리치고 프레임 이론과 재회심리학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더 이상 사랑이라는 단어는 두려운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항상 행복을 주는 ‘선물’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론을 정립한 후, 어린 시절 헤어졌던 사람과 재회도 해 보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그 이후로 한 번도 상대의 감정을 몰라 차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을 내담자와 함께 느꼈으면 합니다. 2010년부터 함께해 온 3만 명이 넘는 내담자들, 그리고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 출신의 11명의 관리자와 상담사 님들은 이 감정에 공감할 것입니다. 물론 세상에 100%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재회심리학을 안다고 해서, 당신의 문제가 무조건 다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 글을 읽고 나면, 100% 나은 사람이 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장담합니다.



자, 이제 감성은 접어두고 이성적인 대화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잠시 후 ‘라면 이론’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