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기본 이론 10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부터는 심화 파트다. 보다 구체적인 스킬과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고 넘어가자. 단, 한꺼번에 읽기보다 기초 개념을 어느 정도 숙지한 상태에서 아래 글을 읽으면 좋다. 첫 술에 너무 많은 밥을 떠 먹으면 탈이 생기는 법이다. 천천히 가자.
남자를 마음대로 조련하는 3가지 원칙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남자의 특성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물론 사람마다 편차는 존재한다. 그러나 남자들은 기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성향을 갖고 있다.
A. 멀티태스킹 불가
B. 명확한 지시를 선호함
C. 미해결 과제에 취약
A. 멀티태스킹 불가
남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 어렵다. 일을 하면서 여자와 연락을 한다거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카톡을 이어가는 것이 어렵다. 참 짜증 나는 사실이지만, 우리는 남자의 심리를 알고 이를 공략하기 위해 이 책을 읽고 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받아들이자.
B. 명확한 지시 선호
'간단, 명확, 정확' 한 지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군대에 있을 때 반강제적으로 이런 체계를 겪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20대 중후반부터는 더더욱 이런 성향이 강해진다. 물론 개인 편차는 존재한다.
C. 미해결 과제에 취약
쉽게 말하여 '정확히 어떤 것인지 이해가 안 갈 때' '여자의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 '뜻을 알 수 없는 말' 에 대하여 굉장히 괴로워한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강력 지침에서 일부러 미해결 과제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이 세 가지를 기본 개념으로 삼아 남자를 조련해야 한다. 이 기본 개념을 통해 예시를 보고 적용해보자.
【잘못된 예시】
"아무거나 오빠 좋아하는 거 먹자"
설명
미해결 과제(여자가 무엇을 먹고 싶어하는지 모름)를 주어 남자가 따르기 어려운 지시를 내렸다. 적어도 일식, 양식, 한식 중에 선택한 뒤 남자에게 리드권을 주어야 한다.
【옳은 예시】
예시1
"오늘 회사 일이 끝나고 7시쯤에 통화 한 번 하면 좋겠어"
설명
멀티태스킹 불가 고려(남자가 일과 연락을 함께 하기 힘듦) + 명확한 지시 선호(오후 7시에 통화)를 조합하였다.
예시2
"내비게이션에 몇 분 걸린다고 나와? 그 시간에 딱 맞춰 나가게"
설명
명확한 지시 선호(정확한 도착 시간을 알리게 하여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한 쪽이 기다리는 비효율을 없앰)에 따라 행동하였다.
이렇게 하면 남자도 편하고 여자도 편하다. 또한 남자는 연애를 유지하는 게 힘들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결과적으로 둘 사이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연애는 안정적으로 흘러가게 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그냥 남자가 저를 사랑하면 이런 것도 알아서 다 해주면 되는 거 아닐까요?"라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사가 부하 직원을 대할 때도 명확한 오더를 내려야 알아듣는다. 자존심 상해할 것 없다. 남자를 원하는 대로 잘 조련하는 방법을 익힌다고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