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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이별과의 이별, 여자편

[체험판]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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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프롤로


“미안해.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지금 내 상황이 누구를 만나고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아. 미안해”

“우린 정말 하나도 안 맞아. 서로 더 상처받기 전에 지금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


원하지 않았던 이별 때문에 
상처 받는 일이 지겹지 않은가?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네가 나를 만나면 되지 왜 놓아주겠다고 난리지?’

‘누구를 만날 상황이 아니었으면, 지금까지 나랑 만난 건 뭔데?’

‘안 맞춰가면 맞춰가면 되는 거 아니야? 왜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건데?’



그렇다면 제대로 찾아왔다. 나는 당신에게 헤어지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적어도 헤어질 확률을 최대한 낮추는 방법이라도  알려주려 한다. 즉, 지긋지긋하게 당신을 괴롭혀왔던 ‘이별’과 이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10분만 투자해서 무료로 공개된 이 체험판을 끝까지 읽고, 내 인생 최고의 남자와 결혼하여 사랑을 완성하게 된다면? 지금의 10분이 미래에 몇 억 이상의 가치를 하는 셈이다.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 아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도전이다.


이별과 이별하는 방법이라는 게 존재하긴 하는건지, 그럴듯한 말로 당신을 유혹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것이다. 나 역시 누군가 나에게 ‘평생 이별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겠다’라고 말하면 의심부터 할 것이다.


그래서 간단히 내 소개를 하려 한다. 나는 13년 간 이별 상담 1위 회사인 아트라상의 대표이다. 동시에 수석 상담사로 지난 9년 간 일주일에 평균 35건의 이별 상담을 해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3주 넘게 기다려야만 하며, 1시간 상담을 위해 90만 원의 상담비를 내야 한다. 2023년 4월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작가들을 제치고, 온라인 서점 1위를 했던 <악인론>을 쓰기도 했다.


상담에서 내가 한 일은 뜻하지 않게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들의 재회를 도와주는 일이었다. 아무리 객관성을 유지한다지만, 이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매일 마주하면 사람들의 감정에 몰입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나는 심한 갈증을 느꼈다. 


‘애초에 헤어지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연애 유지를 잘 하면 재회 상담을 받을 일 자체가 없을텐데..’


그동안 헤어진 상대의 마음을 돌리는 법이 아닌, 연애 유지에 관한 책은 대한민국에 나보다 잘 쓸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베스트셀러를 둘러보다가 ‘연애 전문가’라는 사람이 쓴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책에는 ‘서운해하지 말라’, ‘서운함을 표현하는 것은 연애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쓰여 있었다. 당연히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 그냥 '남자들은 여자가 서운해하면 지치는 족속들'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또 다른 책에는 ‘자신을 지키면서 연애해야 한다’와 같은 뻔한 조언이 가득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주도권을 잃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지는 얘기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마음 먹고 글을 쓸 준비를 시작했다. 다행히 9년 간을 상담한 상담 일지들이 모두 데이터로 남아 있었다. 그간 쌓인 모든 기록들을 총망라 해서 250쪽 짜리 <이별과의 이별>을 완성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남자를 더 이해해주세요'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해보세요' 와 같은 알맹이 없는 조언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남자의 심리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파트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는 글이다. 


누군가는 ‘연애를 유지하는 방법까지 배워서 연애해야 할까?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론만 말하자면, 나는 연애도 공부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세상에는 정말 죽이 잘 맞는 천생연분도 있다.


당신에게 묻겠다. 그를 너무 사랑해서 모든 것을 퍼주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본 적이 있는가? 붙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마음에도 없는 이별통보를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기억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체험판을 공개한다. 만약 당신이 일평생 연에 문제로 고민해본 적 없고, ‘남자 하나 때문에 뭘 그렇게 유난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에겐 필요 없는 글이니 지금 당장 나가도 좋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들을 완벽하게 당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남자친구는 당신을 특별하고 완벽한 존재라고 느끼게 된다. 설령 당신이 더 이상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않아서 이별하더라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여자가 된다. 스쳐 지나간 여러 여자 중 한 명으로 남길 바라는가? 아니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특별한 여자로 남길 바라는가? 마음을 정했다면,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