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고 9기] 금기의 심리학 챌린지
4주차(22~30번 미션)
25일차 |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땐?

'노벨 문학상'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글을 썼던 방법

saebyuck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나는 글을 쓸 때 항상 다음 날 아침에 쓸 수 있는 지점을 남겨두려고 한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1899.07.21~1961.07.02)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이다. 그의 작품으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마지막 역작인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1954년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 상을 받았다. 

헤밍웨이의 일생을 보면, 평온하게 글만 쓸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던 것 같다.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 사이에 그의 대다수 작품이 나왔다. 그 사이에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 등의 큰 사건이 있었다. 아버지 자살로 충격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무기여 잘있거라>의 초고 작업에 집중했다. 42년부터 45년까지는 작가로서의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도 이해가 된다. 친구들이 점차 세상을 떠나고, 건강이 악화돼서 글쓰기에 집중이 어려웠을 것 같다. 하지만 활동을 재개해 <강 건너 숲속으로>를 출판시킨다. <강 건너 숲속으로>가 여자문제로 혹평을 받자, 화가난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 초고를 작성했다. 그리고 1954년에 노벨상과 퓰리처 상을 받는다. 

그의 작품 중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쓸땐 쿠바와 와이오밍, 선밸리를 오고가며 완성했다고 한다. 작품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자이가르닉 효과’도 있었다. 

 

 

양날의 검, 자이가르닉 효과

‘자이가르닉 효과’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챗GPT한테 물어봤다. 

이 효과를 활용하기 적합한 때는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한 활동’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처럼 글을 쓸 때는 내일 아침에 쓸 수 있는 지점을 남겨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 ‘자이가르닉 효과’는 양날의 검이다. 반대로,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있었지만,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보니 사실상 진도는 5%도 못 나갔다. 하지만 집착이 생겨 계속 붙잡고있는다. 이럴 때는 오히려 자이가르닉 효과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작업 종료 의식을 가진다. 업무 일지 등을 작성하면서 남은 작업을 내일로 미루는 것을 공식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할 일 목록을 작성해서 완료된 항목을 체크한다. 그렇게 하면 시각적으로 성취감을 느껴서 미완료된 작업에 대한 생각이 줄어든다. 

정리하자면, 어떤 일이든 딱 5분만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한다. 그럼 자이가르닉 효과때문에 일을 이어가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자이가르닉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일부러 여지를 만든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처럼) 하지만 과도한 집착을 느끼게 된다면 오히려 자이가르닉 효과에 휘말린 것이다. 이럴 땐 작업 종료 의식을 갖도록 한다.

나도 그렇다. 하루종일 작업하고도 미완료 상태로 끝난다. 그러면 주말에 약속에 나갔을 때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업무 일지를 작성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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