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을 바꿀 수 없다고 언제까지 주변탓만 할거야?
주변을 보니 답이 없다.
2023년, 작년에 환경에 대한 괴리감이 정말 컸다.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부동산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온라인 조모임반이라 주 1회씩 조원들을 만난다. 그리고 주말마다 같이 임장을 다니는 형태였다. 나는 제주도에 있기 때문에 모든 오프라인 모임을 참가할 수 없었지만 제일 첫 주에는 참가했다. 모든 조원을 만나서 다같이 임장을 했다. 그 후에는 각자 시간이 맞으면 삼삼오오 모여서 임장을 했는데 나는 시간 상 혼자 다녔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첫 온라인 모임때였다. 나처럼 수업을 처음 들어본 사람은 오직 나 한 명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저런 다른 프로그램도 많이 들었고 심지어 동일한 수업을 몇 번째 듣는 사람도 있었다. 이사람들 대체 뭐지? 싶었다.
그리고 첫 임장에서 다같이 모였다. 이사람들 정말 부동산에 진심인 사람이구나 느껴졌다. 나보고 제주에서 왔다고 대단하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사람들이 더 대단했다. 진심을 넘어 진심으로 미친 사람들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왜 월부의 환경에 있어야 하는지 깊게 깨달았다. 이런 곳에 있다 보면 저절로 성공할 것 같았다.
제주에 돌아오니 괴리감이 커졌다.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놀러를 올 때 시작된다. 스쿠버다이빙 센터를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휴가를 내고 놀러 올 때 비로소 우리는 일이 시작된다. 그래서 온통 노는 사람들 뿐이다(ㅎㅎ) 부동산이 어떻고 입지가 어떻고 하다가 갑자기 술판이 벌어지니 이 괴리감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그당시 내 가까운 지인 5명은 남편을 포함 모두 다이빙계 종사자였다. 남편은 나를 많이 지지해 주고 내가 나름의 정신 교육(?)을 시켜서 그나마 덜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한마디로 한량 같은 사람들이었다. 사실 나도 한량에 속했었고.
그당시 책을 읽고 오만함에 쌓여 다른 지인들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프레임을 씌어 몇 번 바꾸려 들었다. 정말 정말 오만했다. 사람들은 바꿀 수 없다. 본인이 깨닫고 원하기 전까지.
그럼 나는 계속 그런 환경에 머물러 있어야 할까? 당신도 이미 알다시피 아니다. 내가 일을 그만두고 사는 곳도 바꿀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온라인의 힘을 빌어서라도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수업을 듣고, 수업을 듣지 못할 때는 유튜브라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아야 한다.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직접 만나는 사람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한 걸음 내딛는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내가 구축한 환경에서 활동 중이다. 글쓰기 미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