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고 9기] 금기의 심리학 챌린지
2주차 (8~14번 미션)
10일차 | 쟤는 맨날 지각하네. 책임감도 없지..
남이 내 탓 하면 그렇게 억울한데
월연
나도 분명 남을 탓한 일이 있었을 텐데 재밌게도 내가 남 탓 한 일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억울하게 남이 나를 탓했던 기억은 난다.
회사 근무 중 건물 안에 비상벨이 울렸는데, 나는 화장실에 있어서 벨이 들리지 않았다.
회사 지침 상 비상벨이 울렸을 경우, 담당 직원 몇 명이 라운지, 주방, 화장실 등을 체크하는데, 그 중 한 명이 내가 화장실에 있는 것을 알고 왜 화장실에 들어가 있느냐며 소리를 쳤다.
나는 볼 일을 다 본 뒤 나갔더니 다짜고짜 나에게 비상벨이 울렸을 때는 화장실에 있으면 안되는 거 알지 않냐며 나에게 화를 내더라.
나는 그에게 비상벨이 울리기 전부터 나는 화장실에 있었고 벨이 울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아서 몰랐다 라고 얘기하니 그제서야 그런 상황인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탓을 하면 이렇게 억울한데 나도 분명 남에게 억울한 소리를 했었을 것이다.
그나마 나는 자주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가짐이 기본이라 충분히 한 번 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에게 판단하는 소리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본인의 억울한 일에서 남들을 더 이해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다니, 멋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