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천을 벌던 내가 아침에 출근하기가 두렵다.

나는 당장의 마시멜로우 1개를 포기하고 1시간을 기다려 2개 먹기를 선택하던 아이였다. 이런 품성이 20대의 나를 충족하게 만들어주었다. 나는 부모에게로의 경제적 독립을 27살에 완성했다.

그랬던 유년기의 내가, 현재는 당장의 편안함만 추구하고 있다. 오늘도 역시 더 자려는 이유로 중요한 미팅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늘뿐만 아니라 30살에 나에게 벌어진 사건을 계기로 나는 더욱더 단기적인 유혹을 참지 못하게 되었다. 30살이라는 나이에 월 매출 10억을 달성하고 그 경험을 살려 전자책을 집필했다. 이후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20대 시절 모았던 모든 돈을 밑빠진 독에 채웠고 결과는 암담했다.

나는 10년간의 노력의 배신을 경험했고 ’굳이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하나?‘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인지하는데도 6개월이 걸렸다. 이미 내 한계를 경험했고 이전과 같은 노력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나를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이제라도 매일 더 좋은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떡해야할까?

작은 목표부터 성공하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예를들면 12시 전에 잠들기, 하루 10분 이상의 글쓰기, 30분 이상의 독서 등 많은 인지 자원의 소모 없이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을 성공시켜 보는 경험을 쌓는 것이다.

내게 현재 가장 어려운 것은 새로운 직장으로의 출근이다.

일찍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세우기 보단 일찍 잠에드는 것을 목표로하자.

작은 일의 성공부터 충분히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