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고 9기] 금기의 심리학 챌린지
2주차 (8~14번 미션)
9일차 | 왜 예쁜 여자 앞에선 뚝딱거릴까?

유럽여행 갔다온 사람이 사회생활도 잘한다.

saebyuck

누군가는 제목을 보고 '뭔 개소리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은 나도 유럽여행을 다녀와본 적이 없다. 내가 저자세를 보였던 때를 찾다가 내가 무의식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고작 일주일 전 회사 회식만 해도 그렇다. 그전에, 나는 아트라상에서 ‘프레임 이론’에 대해 이미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나는 ‘연애할 때 써먹어야지’ 라고만 생각했다.  왜 ‘프레임 이론’이 연인 관계, 재회에서만 쓰인다고 생각했을까? 저자세를 취한 적은 참 많은 데, 회식이 그렇다. 나에게 회식이란 높은 직급의 사람들부터 신입사원까지 한 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긴장되지 않을 수가 없다. 

비즈니스는 어려운 공간이다. 하지만 반대로 팀원들과 같은 자리에 있는 만큼 더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가 왜 어딜 가나 작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이유를 찾았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나를 사회생활에 서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절로 나는 옆에 있는 사람보다 부족하다. ‘이사람은 해외 거주경험도 있고, 알바 경험도 풍부한데 나는 뭐가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심지어 “난 해외 어디어디 갔다왔는데 넌 어릴때 뭐했어?”라는 질문은 가슴을 후벼팠다. 참 나.. 그렇게 대단하신 분이 왜 나랑 같은 곳에 계실까? 

인스타 브레인에서 사람들이 다른 이의 ‘경험’에 가장 질투를 느꼈다는 게 기억난다. 그 통계자료대로 나도 경험이 나보다 많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열등감은 경험이 많은 게 우월한 것이라는 인식과 물질주의에서 비롯된 것 같다. 상대방 말투가 예의없다고 상대방 탓만 했다. 그러나 내가 저자세를 보이니 상대방도 나를 무의식적으로 깔본 걸 수도, 아니면 그냥 물어본 걸수도 있다. 경험이 많은 게 무조건 우월한 건 아니다. 나만의 지조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순간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냥 본문처럼 열등감을 인정하고 배울 점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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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시간으로 돈을벌고 돈을벌어 시간을산다
    2024-06-20 10:59:32
    글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저 또한 직장을 다닐때 뭔가 꿀리니까? ㅎㅎ 그 뭔가가 뭔지도 모르면서 있는 척 잘 하는 척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무의적으로 님과 같은 저 자세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에 일침을 가해주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최선을 다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빠른 일처리로 늘 고객만족에 우선을 두셨던 분 이셨습니다. 한번은 고객과 싸우는 걸 보고 저는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 쓰던 제품에 대한 불만이 전부 였던 것 같습니다. 그분도 그걸 사전에 알고 계셨는지,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해 주셨지만 고객은 화가 머리 끝까지 찼던거죠.

    서론이 길었네요. 결국 그분은 그 고객한테 사과를 받았습니다. 내가 만약 거짖이고 뒤에서 나쁜 짖을 한 것이 아니라면 주눅 들 필요 없다. 정당하게 최선을 다 했다고 말 해라.
    저는 그 말에 새로운 메로리가 장착된 기분 이였습니다.

    맞습니다. 오히려 당당한 사람들한테 더 끌리는 것 같아요. 대부분 사람들이 당당함에서 거리가 멀리 때문에 라고 한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오늘도 당당하고 정당하게 할 말은 하고 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