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돈도 성공도 아니다

한때 나의 슬로건은 "Fake it till you make it!"이었다. '되는 척이라도 계속하면 언젠가는 정말 된다'라는 뜻인데, 퍼스널 브랜딩에 있어서 굉장히 효과적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 문장의 숨은 뜻은 "해낼 때까지 자신감 있는 자세로 하라"라는 뜻이다. 이걸 잘못 해석하면, '온라인에서는 가면을 쓰고 잘난 척을 하라'가 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그러한 사람이 많은 것이 방증이다.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이 멋져야 하고, 있어 보여야 성공에 도달한다는 착각은 이미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다.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과시욕을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과시는 당연한 욕망이다

옛 선사시대 때부터 무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상대로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야 했고, 그러한 자만이 리더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자기 과시욕은 인간의 뿌리 깊게 박혀 있는 DNA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이 유전자가 오작동하게 되면,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정신이 피폐해질 수 있다. 자기 과시를 함으로써 행복을 얻어야 하는데, 행복을 얻기 위해 자기 과시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약 자기 과시에 실패(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할 경우)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삶을 이끌어 나갈 동기와 에너지를 모두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돈도 성공도 아니다

나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대기업을 퇴사하고 사업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돈이 나의 가장 중요한 가치일까? 아니면 사업을 성공시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일까?

물음을 던져보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미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의 후대다. 지금의 나는 어찌 보면 미래의 후대를 위해 그냥 '살아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다시 살 수 없는데, 이미 살아온 세월이 너무 많이 와 버린 것이다.

그래서 후대에 온전한 가치를 대물림하여 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게 곧 나의 행복이다. 지금 내가 사업하여 돈을 벌고 성공을 좇는 것은 그래야만 이들에게 물려줄 게 조금이라도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처럼 한량 같은 말들은 적어도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나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바로 내 행복이다.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