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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30살 백수 영포자의 외국계 기업 취업 성공 스토리

필자소개 - 외국계 기업 취업 전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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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 외국계 기업 취업 전의 스토리 



한편의 코메디와도 같았던 30살 백수의 중소기업 첫 취업


결코 좋다고 볼 수 없는 대학..., 3.0을 겨우 넘는 학점, 700점 초반 대의 토익 점수..., 나이 30살 백수..., 자격증 운전면허증 달랑 한 개, 끝.



필자가 처음 취업시장을 노크할 당시의 최종 스펙이다. 방황하는 시간이 많았기에 대학을 무려 8년이나 다녔다. 누가 봐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스펙이었으며 심지어 원대한 꿈과 목표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당시 취업시장도 좋지 않고 필자가 해놓은 것이 없으니 당연히 취업이 어려웠다. 이력서를 냈다하면 서류부터 탈락하기 일수였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필자에게 사치였고 중소기업 면접을 보는 것조차 하늘에 별 따기였다. 중소기업의 면접 기회를 갖게 되더라도 대학교를 무려 8년이나 다닌 이유부터 시작해서 나이 30살까지 뭐 했냐는 질문 공세를 감당해야만 했다.



필자는 이대로 취업도 하지 못하고 실업자로 전락해 버릴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그 때는 집안도 어려웠을 때여서 크고 작은 회사 가릴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지원을 했다. 어느 날 운 좋게 작은 중소기업에서 필자에게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나는 그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도 제대로 모른 채 지원을 했었고 직원이 1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회사였지만 당시 그런 문제를 따질 상황이 아니었기에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면접에 임했다.



면접이 진행되는 회의실에 들어가보니 3명의 면접관이 앉아 있었다. 양 끝 쪽에 앉은 2 명이 필자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다가 면접 시작한지 5분만에 이 사람(필자)은 적임자가 아니라면서 사실상 반대의 의사를 보였다. 필자는 이 상황이 어의가 없었지만 당시 필자는 너무나 절실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신을 최대한 어필하며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필자의 간절한 마음이 일부 통했는지 3명 중 가운데 앉아 있던 분이 2명 의견에 반하여 면접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필자를 바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그 자리에서 합격통보를 하고 면접을 마쳤다. 황당한 면접 과정에서 얼떨결에 합격통보를 받고 면접이 진행된 회의실에서 나와 사무실을 둘러보니 그제서야 작은 사무실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서 열심히 근무하는 7~8명 직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필자는 그 몇 안 되는 직원들과 작은 사무실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필자에게 기회를 준 이 회사가 구원자처럼 느껴졌다. 나중에 입사를 해보니 면접 당시 가운데 앉았던 분은 바로 그 회사의 사장이었다. 30살 늦깎이 취준생이 난생 처음 한 회사의 정규직으로서 급여를 받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