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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첫 번째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까지

남자의 심리 변화 과정과 연락이 오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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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심리 변화 과정과 연락이 오는 구조

 


part1을 착실히 수행한 경우, 확신하건대 남자는 '이런 유형의 여자는 처음이다' 라고 느낄 것이다. 나는 지금껏 수많은 남자 내담자들을 상담해왔다. 연예인, 모델, 전문직, 인플루언서, 성공한 사업가, 고학력자 등 아쉬울 것 없는 사람들이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잘 들어가셨냐고 선톡을 한 경우는, 더 볼 것도 없다. 위에서도 다뤘듯이, 남자가 예의상 보이는 관심이든 진짜 관심이든 '밝게 반응하는 것' 만 잘하면 오히려 점수를 딴다. 설령 본편의 part1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몰라서 완벽히 수행하지 못했다 해도, 이 인사에 적절하게만 반응한다면 애프터 신청을 받는 경우도 숱하게 봐 왔다.




만약, 남자가 잘 들어가셨냐고 선 연락이 안 오는 경우의 수와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자.



경우의 수 - 


1) 여자는 part1의 공식을 그대로 따랐거나, ‘만만해보여선 안 된다’라는 생각에 첫만남에 속마음을 숨기고 과한 자신감을 보여두었다.



2) 남자는 이 여자는 '너무나 완벽하다' '나와 같은 사람이 연락해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에 빠졌다.



(믿기지 않겠지만, part1의 공식은 그만큼 강력하다. 괜히 프레임 이론이 수천명의 말도 안되는 '짝사랑' 을 성공시킨 것이 아니다)



2) 2-3일차까지, 우리가 그런 것처럼 여자의 프로필 사진을 끝없이 확인한다. 



3) 4일차부터 남자는 주선자를 통하여 여자의 마음을 확인하려 한다. 



4) 그러나 이것이 주선자를 통하여 당신에게 전달되는 확률은 희박하다. 남자 역시 주선자에게 신신당부를 하기 때문이다.



5) 남자는 포기하려하다가도, 여자의 '1주일 안에 연락 안 오면 정리되더라구요' '용기 있는 남자가 좋더라구요' 에 힌트를 얻는다



6) 잘 지내시냐고 애써 쿨한 척하며 연락한다.

 



경우의 수 - 


1) 첫만남에서 여자는 남자에게 푹 빠진 나머지 여유를 잃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 남자는 여자가 자신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 생각해서 만남에 응했지만 첫만남에서 본 여자의 태도는 ‘나 같은 남자는 아쉬울 것 없는 사람’의 태도와 거리가 멀었다. 



3) 한 번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두번째 만남부터는 고백에 대한 압박이 생기기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4) 3일차까지는 여자로부터 연락이 오면 정중하게 거절할 생각이었으나, 연락이 없는 모습이 의아하다.



5) 4일차부터는  ‘그냥 친절하신 분인데 내가 착각한건가?’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게 된다. 염탐이 시작된다.



6) 7일차에 올라온 여자의 새로운 사진을 보고,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자신의 경쟁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놓쳐서 안될 여자’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7) 잘 지내시냐고 애써 쿨한 척하며 연락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종종 여자들은 소개팅 후 남자가 ‘7일 간’ 선 연락이 없었던 것 때문에 매우 괴로워한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남자에게 자존심이 크게 상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남자의 마음을 오해한다. 남자가 그냥 잊고 살다가 만날 여자가 없어서, 그냥 심심해서 찔러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용기내서 연락한 남자에게, 연락을 씹거나, 대충 대답함으로써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해버린다. 여자로써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고, 가벼운 남자들을 걸러내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자. 



part1을 제대로 따랐다면, 남자의 유형이 어떠하든 남자들 역시 당신에게 꽂힌다. 수없이 고민하다 연락한 남자에게, 잘 지내셨냐고 웃으며 답장하는 건 당신의 가치를 낮추지 않는다. 남자에게는 '다행이다. 답장이 왔네' 하고 웃음 짓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남자가 얼마나 행복해할지를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