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자유 도입부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객관적인 매력 자체가 부족한 게 아니라,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점수를 높일 생각 대신 땡깡, 자존심 싸움, 애원만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점수를 낮추는 방법을 계속 시도하면서 남자의 마음이 내 뜻대로 안된다고 속상해했던 내 모습들이 스쳐지나가는 문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끗이 부족하게 만드는 행동들 제가 살면서 안 해본 것들이 없네요..ㅎ


요즘은 여자라고 해서 적극적으로 호감표시 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 싶어 들이대다가 무참히 깨져 본 적도 있고

그렇게 몇 번의 실패를 겪고서는 무조건 도도하게 구는 게 답이라면서 공주 대접 받으려고 하지 말라는 소리도 들어봤네요ㅜㅜ


사람의 심리를 안다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잘나고 좋은 사람이라도 사람의 심리를 모르면 상대방에게 내 가치가 떨어져 보일 수 있으니까요


제 문제점을 알게 되고 나서 실제로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은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남자친구랑 100일 째 잘 만나고 있어요 ㅎㅎ


진중한 면이 있어서 제가 함부로 대하지도 못하겠고

제가 배려하면 그만큼 고마움을 표시하고 저에게도 잘해주는 그런 사람인데

이 사람도 아트라상에서 상담 받았나? PDF사서 읽었나? 싶을 정도에요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티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했었는데


프레임이든, 신뢰감이든 뭐든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니

불안해할 시간에 칼럼이랑 PDF 복습하자는 생각만 하게 되네요 ㅋㅋㅋ


연애 유지 PDF도 사서 읽어볼까 생각중인데 읽어보게 되면 또 후기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