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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자유를 찾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이야기 #568
2023-03-03
제목이 거창하죠? 저는 사실 자존감이 많이 낮은 여자였어요 연애도 많이 못 해봤고 매번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는 오래 연애하는데 좋아하는 사람과는 연애가 시작도 안되고 자꾸 망하던 그런 여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29살이 되니까 마음이 너무 조급해지더라구요 결혼에 대한 생각도 마구 올라오고 결혼도 해야할 것 같은데 제가 잘할 수 있을지 이정도 연애 경험으로 좋은 사람은 찾을 수 있을지 좋은 사람을 찾아도 연애는 시작할 수 있을지 불안했어요
그래서 올해 1월 저에게 주는 자기계발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연애의 자유 PDF를 질렀습니다 이전부터 아트라상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상담을 생각까지는 못했고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눈 딱 감고 저질러버렸네요
그리고 딱 6번만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남자와 연애에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 달도 안된 따뜻따뜻한 연애지만 처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남자랑 연애를 하게 된거라서 너무 신기하고 이 책을 산 제 자신을 마구마구마구마구 칭찬해주고 싶어요
우선 저는 책을 읽어내려가자마자 너무 창피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했던 행동들이 전부가 다 프레임을 떨어트리는 행동이더라구요
다른 후기에도 역투자의 오류가 정말 많이 등장하던데 제가 딱 역투자를 하던 여자였습니다. 남자가 소심할까봐 먼저 연락해 먼저 배려해서 장소 정해 코스도 정해 이렇게만 보면 연애 고자 같지만 매번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괜찮다 할 정도였어요 ㅜㅜ 그런데도 이게 다 하면 안되는 행동이더라구요
애매하게 제가 친절하다고 결혼하고 싶은 상냥한 여자 코스프레 했던 행동들이 제 프레임을 팍팍 깎아먹었다는 것을 알게되니까 정말 아차차 싶고 그래서 내가 연애를 못했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행동을 거울처럼 다 들여다본 책이라 그런지 바로 확신을 갖고 책에서 안내하는 행동들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는데요
첫 소개팅에서부터 바로 효과는 나타나더라구요 이 분은 제가 크게 마음이 가지 않는 분이라 행동이 더 쉬웠던 것 같기도 해요 프레임을 높이는 대사를 하자마자 남자분이 안절부절하지를 않나, 3번째 소개팅 남은 저더러 인기 많아보인다고 자기랑 소개팅할 사람 아닌 것 같다는 말까지 했네요 소개팅 나와서 이런 말은 처음 들었어요
그렇게 계속 소개팅을 하다 6번째 소개팅에서 저는 정말 꼭 잘 되고 싶은 현남친을 만나게 됐어요 제 스타일이었고 매번 제가 말아먹던.. 딱 그 취향저격의 남자였어요 외모나 말투나 성격까지 정말 이 사람이랑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 정신무장해서 행동지침을 옮겼어요 중간중간 저도 멘탈이 안 좋을 때는 실수도 했지만 다행히 반응이 안 좋았을 때 심폐소생을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책에 잘 나와있어서 그 때 그 때 잘 써먹으면서 위기도 넘어갔습니다
그리하여 !!! 드디어 사귀게 되었어요 ㅎㅎ 아주 사소한 변화를 준 것 뿐인데도 다른 사람들이 보는 제 이미지가 달라졌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톡의 말투 조금, 톡을 답장하는 시간 조금, 대화중에 몇 마디 더 얹어줬을 뿐인데도 저는 한순간에 인기녀가 되었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저보고 저같은 여자랑 사귀게 된게 꿈같다고 말을 해요 사실 저는 제가 꿈같은데 말이에요
올해 시작부터 너무 좋은 일만 있어서 꼭 후기 쓰고 싶었어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제 행운 나눠드릴테니까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