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자유, 여자편

숨 막히는 소개팅이 편안해졌어요 <연애의 자유 여자편> #474

2022-06-30

안녕하세요. 부끄럽지만 28살까지 솔로로 살았던 여자입니다ㅜㅜ


친구들이 소개시켜준다고 해도 맨날 자만추 타령 하면서 거절했었는데.. 사실은 어색함을 견딜 수도 없고,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도 없어서였어요



그냥 알고 지낸 사람이 편안하니까, 내가 소심하고 소극적이라도 그런 사람은 알아줄 것 같으니까 그동안 자만추라는 핑계를 대며 지내왔던 것 같아요ㅎ..



이런 제 스스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된 건 1년 전이었어요 맨날 자만추 핑계를 대며 거절하니 소개시켜줄 친구도 없고 이제와서 다시 소개 시켜달라고 하려니까 민망하기도 하고.. 솔로로 오래 지냈던 분들이라면 이해하시겠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눈만 높아지고 이 사람은 이래서 별로 저래서 별로…..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서는 한 마디도 못하는 그런 바보같은 사람이었더라구요 (엉엉)



이걸 인정하고 나니까 소개팅도 하고 어플도 하고 싶은데 정말 어려웠어요 질 나쁜 남자들을 만나기도 하고, 괜찮은 남자랑은 어색해서 늘 남자들이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 게 맞는지 물어보거나 왜 이렇게 말이 없냐고…. 맨날 물어보더라구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남자들이 저를 재미없어하나보다 싶어서 더 자존감만 낮아지고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느낄 때 연애의 자유 여자편을 읽게 됐습니다!!



사실 제 이런 소심한 성격 때문에 몇 달이 지나고서야 후기를 쓰네요ㅎㅎ 확실히 내 문제가 무엇인지 아는 게 마음을 정말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뭐가 문제지 내 외모가 부족한가? 성격이 별로인가? 이런 고민들을 하다가 자존감이 낮아지는건데 그냥 백과사전에서 뭐 찾아보듯이 제가 실수한 부분 찾고 이해하고 다음에 이건 진짜 안 해야지! 생각하고 다음번에 또 실수한 거 같으면 내 실수가 뭔지 찾아보고 이해하고 고치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고치다보니 이제는 정말 소개팅이 편해졌어요



그렇게 제가 28살에 첫 연애를 시작했답니다!!! 어떻게 연애를 오래 유지할 것인가, 헤어지면 어떡할 것인가 이런 고민들이 종종 저를 불안하게 하지만 제가 지금 이렇게 연애를 하고 있는 것 자체도 신기하니까 현재에만 충실하려고 늘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연애를 시작하고 나니까 아트라상 블로그 글들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ㅋㅋ



이별이 찾아오는 원인들을 대부분 파악할 수 있고 이것만 조심하면 되겠네, 저런 건 안 해야겠네 등 저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28살까지 모쏠로 살았기 때문에 pdf도 읽어보게 되고 블로그도 알게 되었으니까 잘한 일이라고 해야 할까봐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좋은 정보를 이렇게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언젠가는 아트라상에서 상담도 한 번 받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