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택하는 남자 PDF를 구매한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책 정말 재밌게 그리고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연애를 못해보지는 않았어요. 연애 경험도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늘 첫 눈에 반한 여자들에게는 대쉬를 해도 거절당했습니다.


주변에 여자들에게 잘 대쉬해서 연애도 잘 하는 자칭, 타칭 연애 고수라는 형들이나 친구들에게 조언을 들어도 그들의 방법을 써먹어도 저는 이상하게 실패했어요.


그럴 때 마다 저는 내 스펙이 딸리나, 내가 외모가 부족한가.. 성공하는 남자들은 능력이 뛰어나서 성공한거지 그 스킬 때문이 아닐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연히 어느순간부터는 그냥 나하고는 안 맞는 방식이다 생각하면서 조언도 안 구하게 되더군요.


선택하는 남자 역시 호기심에 구매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뭐라고 말을 할까? 기대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책을 읽자마자 정말 수치심에 폰을 던질 뻔... 했습니다.


이 책에 왜 제 주변 지인들이 말했던 수많은 성공의 공식들, 비법들이 안 통했는지 정답이 나와있었습니다. 2장 : 그 여자는 왜 다른 남자에게 가버린걸까?에 답이 나와있었습니다.


... 저는 애초에 '출발선' 을 통과하지 못한 남자더군요. 예선전이라도 통과를 해야 다른 형들이 조언해주는 연애 팁, 대화법 팁을 써먹을 수 있는 것인데 저는 애초에 시작부터 틀려먹었던 것입니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도 나는 나름 연애를 해본 사람이니 예선전에 탈락하는 남자들엔 해당안되겠거니하고 가볍게 읽어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 제가 해당되더군요. 뒷통수를 제대로 맞아버렸습니다.


책 속의 4번트랙, 7번 트랙에 해당하는 남자가 저였습니다. 이 부분들을 읽으면서 창피하면서도 속이 뻥하고 뚫리는 것처럼 시원했습니다. 아 내가 이러니까 거절당했지 싶어 부끄러운 동시에 또 앞으로가 기대되더군요.


연애에서 여러가지 잔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여자들이 싫어하는 인간, 남자들이 어떤 부류인지 파악하는 것인듯 합니다. 저는 여기서 매번 실패했던 거군요.


앞으로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제 깨닫게 됐으니 예선전 통과하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찌질한 남자처럼 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네요


책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제 인생이 이 책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