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고 10기] 100대 부자 챌린지
4주차 (22~30번 미션)
(29) 당신의 지혜

이유가 있겠지.

TK(65612)

방문하시는 손님 중 가끔 말투와 행동이 퉁명스러운 분들이 있다. 그러면 안 되지만, 나도 모르게 표정과 말투에서 티가 나기 시작한다. 특히 상대가 무례한 태도가 더해지면 나 역시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물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잘 알지만, 쉽게 고쳐지진 않는다.

 

어느날, 할아버지 네 분이 가게를 방문하셨다. 메뉴 가격을 묻거나, 직접 구워 먹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퉁명스럽게 내던지셨다.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대응해 보기로 했다. ‘우리 가게 때문이 아니라 원래 저런 말투와 행동을 하시는 거겠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밝은 표정으로 응대했다. 중간중간 시간을 내어 고기를 구워드리고, 더 필요한 반찬이 없는지 살피기도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들의 표정이 서서히 밝아지셨다.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다며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다 드시고 가시는 길 명함도 가져가시며 ‘다음에 또 오겠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순간, 나는 한번 더 깨달았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구나.’

 

이후로 나는 사람의 말투와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상대에게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특성이었을 뿐이었다는 걸.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그 덕에 요즘은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표정도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말투도 부드러워졌다. 손님들과의 관계도 한층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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