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된 후 유학 가서 2년 만에 영어 마스터한 4가지 방법
처음 6개월은 시름 시름 앓았더랬다. 말을 못하니 자존감도 떨어지고 친구도 못 사귀고 음식 주문하는 것도 어려웠다. 뭐 그냥 틀리던 말던 뱉으라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런 종족은 못 되었다. 머릿속에 완벽히 문장이 정리되어야 말을 더듬더듬하는 한국인 그 자체였다.
어떻게든 이겨내야 했다. 첫 6개월이 지나자, 어느 정도 들렸다. 1년이 지나자, 머릿속에서 번역할 필요없이 말이 자연스레 나갔다. 현지인들이 할 법한 표현도 꽤나 썼다. 이때 친구가 꽤 생겼다. 2년이 되었다. 모르는 사람 혹은 유럽 친구들은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언어를 빨리 배울 수는 없다고. 매우 뿌듯했다.
다음은 내가 공부했던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 학교까지 걸어가는 길은 20분, 매일 아침에 들리던 말던 bbc 뉴스를 들었다. 첫 6개월동안 매일 했다.
- 영어 문법책중에 Grammar in use라는 책이 있다. 영국영어, 미국영어 버전이 있는데 영국영어 버전이 총 2권 미국영어 버전이 총 3권이었다. 영국영어 버전 2권을 각각 3번씩 봤다. 매일 아침 6시에 3챕터씩 했다.
1번 2번을 하고 나니 살만해졌다. 아침에 공부했던 내용이 실생활에서 들리고 그 내용을 내가 썼기 때문이다.
- 영어단어장을 한권 사서 최소 3번은 외웠다. 책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영어단어장이었다.
- 넷플릭스 시리즈, 모던패밀리, 프라이데이 나잇 디너, 프렌즈, 굿 플레이스,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두 자막없이 봤다. 그냥 저녁먹을때 틀어놨었다. 특히 모던패밀리, 프라이데이 나잇 디너, 프렌즈에서 현지인이 쓸법한 표현을 많이 배웠다.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될 때만 자막을 봤다.
첫 6개월은 정말 지옥같았다. 매일매일 짜증났고 울고 싶었다. (울진 않았다.) 그러나 위에 것들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들리고 말하고 쓰고 이해했던 것 같다.
당신이 영어를 빨리 배우고 싶다면, 위 4가지를 꼭 했으면 좋겠다. 영어 배우기 AI툴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굳이 외국에 있지 않아도 영어를 써볼 수 있다. 내가 말한 4가지와 최근 AI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분명히 영어를 유창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쓸 수 있다.
결국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있으면 틀리던 말던 그냥 뱉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감이 없다면, 노력으로 자신감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본인에게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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