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입 연봉 1억7천? 부럽지 않다. 우리 회사도 짱이거든요^^

한국에서 구글,넷플릭스도 아닌데. 잡플래닛 4.5를 받는 회사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 삼성, 네이버, 카카오를 제치고 잡플래닛 총 만족 기업도 9위를 한다는 건? 또 어떤 의미일까?

그건 오늘의 주제인 '꿈의 기업 넷플릭스'를 리뷰할 만한 자격이 생긴다는 말이다.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하는 회사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을 난 지금 다니고 있으니까.
직장인들에게 꿈의 기업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네카쿠라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 이유는 너무 간단하다. "연봉 높고 복지개쩌니까" 그런데 숨겨진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신입 평균 연봉이 1억7천이다. 말이 되는가? 물론 모든 직군을 포함해서 산정한 연봉이다. 전 진원을 합쳐서 평균을 낸다면, 평균 연봉이 2억6천이다.
이것 하나만으로, 그 어떤 대기업에 견줘도 부족하지 않음으로. 누구나 지원하고 싶어지는 회사가 된다.
그런데, '무제한 연차'까지 준다. 무슨 말이냐고? 몇 달을 연차를 써도 괜찮다는 말이 된다. 당시 임원들은 '미쳤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전부 게으름을 피우고, 책임지지 않을 거라며 말이다. ceo 헤이스팅스는 과감히 결정한다. "그냥 무제한 연차 제도 시행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놀랍게도 직원들은 연간 3~5주의 연차만 썼다고 한다. 일반 직장인들과 거의 다를 바 없이 말이다. 헤이스팅스의 판단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던 것이다. "완벽한 자유"를 준다. 그리고 그의 속내를 추측해 보자면, 반드시 이럴 거라고 장담한다. "넷플릭스는 절대 허접한 놈들이 오지 않는다. 우린 최고의 인재를 선별하고 뽑는다. 그런 인재들이 농땡이를 피우며, 자유를 방종한다고? ㅋㅋㅋㅋ 그런 허접한 발상 자체가 통찰력이 없는 것"
그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난 감히 확신한다. 물론 넷플릭스는 책임을 지는 시스템이 명확히 존재한다. 결과를 내지 못하면, 빠르게 해고시킨다. 그것도 '시장 최고의 퇴직금'을 제공하며 말이다.
자유가 있다면 책임이 있다. 이런 뻔한 소리만 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다 아는 교훈이다. 어떻게 넷플릭스는 이렇게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고 싶다.
넷플릭스가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 행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 어떤 제작사와 영화사도 하지않던 "ppl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무한정으로 지원하겠다. 작품에 어떠한 터지도 하지 않는다. 마음껏 지원해라" 그 당시 넷플릭스는 실제로 호황기를 누린다.
넷플릭스는 그 당시 OTT 시장의 틀을 깼다. 어떻게 이런 게 가능했을까? 완벽한 자유 때문이다. 그들은 대표부터 임원과 평사원에 관계없이 '완벽하게 솔직한 피드백' 문화를 정착하고 있다. 그 누구도 권위에 복종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웬만하면 한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즉 핵심은 간단하다. 뻔하지만 절대 '인간의 권력 본능'상 실천하기 어려운 것. '상하관계없이 완벽한 자유를 보장'하는 기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정말 그런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면 말이다. 여러분은 과연 가서 '헤헤 개꿀 월급 루팡'해야지라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반대로 생각해 보자. 애초에 평소에 '월급루팡' 마인드와, 1인분만 하며 일하자.라는 범인 마인드와 실력을 가지고 애초에 이 회사의 인사 시스템을 속이고 합격할 수 있을까?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답은 절대 불가능하다. 설령 천운이 따라서 들어갔다라고 한들, 이미 구성원들이 미친 듯이 자유에 책임을 지고 일하는 문화 속에선. 그런 도둑놈은 도태되고 만다.
즉 말도 안 되는 기업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건. 애초에 그런 허졉한 애들을 뽑지 않고. 책임감 있고 개쩌는 인재들만 모아놓으면 된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연봉과 복지를 제공하면 끝난다. 쉽게 생각하면 매우 심플한 문제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기업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왜? 인간은 기본적으로 수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로 올라갈수록 임원은 권위를 누리고 싶어 한다. 연차가 찰수록 대우받고 싶어 하며, 언감생심 신입 직원이 자신의 의견에 반발하는 건 참을 수가 없다.
이 하나의 인간 본성 때문에. 세상에는 '꿈의 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 숫자가 현저히 적은 것이다. 그것도 10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말이다.
또 하나의 이유가있다. 그건 사장의 그릇 부족. 보통의 중소기업 사장들은 100억을 벌면, 자신이 90억을 가져가고. 나머지로 급여와 세금 복지등을 해결하려 한다. 그런데 그릇이 다른 사장은 자신이 100억을 벌면 3~40억을 자기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구성원의 복지와 연봉에 투자한다. 그릇의 차원이 다른것이다.
내가 다니는 자청 대표님의 이상한마케팅은. 중소기업 기준으로 꿈의 기업에 가깝다. 자청은 사장으로서 그릇이 넓다. 이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경험을 할지라도, 다른 회사에서의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직원도 깨달을 수 없는 영역이다. 신입 때 필독서 중 하나도 '규칙 없음'이 있었을 정도로, 회사는 자유를 중시한다. (물론 아직 구글, 넷플급이라고 할 순 없음^^) 다른 회사에서 5년 이상 경험해 본 이들이, 자청 계열사에 오면 신기함을 느껴한다. 어떻게 이런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상한마케팅과 자청 계열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기업 후기와 면접 후기, 퇴사자 후기 등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꼭 이런 말이 하나 있다.
"일은 빡세지만, 사람들은 매우 좋다.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 없음" 그리고 이 명제는 일반 직장인들에게 충격이다. 보통의 직장인은 '일도 힘들고, 사람은 더 ㅈ같이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한다. '일이 힘든 건 상관없다. 사람이 힘든 게 더 짜증 난다'라는 사실 말이다.
왜 이상한마케팅은 이게 가능하게 됐을까? 잡플래닛 3점을 받아도 개쩌는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데, 우리는 4.5점이라는 말도 안 되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걸까?
직장을 다니는 친구에게 이렇게 물어봐라. '잡플래닛 4.5'나온 기업이 있고, 입사 기회가 생기면 넌 다닐래?라고. 그 친구가 정상적인 뇌를 가지고 있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구라 치지 마. 4점을 어떻게 넘겨. 삼성도 못 넘기는데"
그리고 진실이라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회사 어딘데..?"
애초에 우리는 인재만을 뽑는다. 남 탓하는 허졉한 사람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성장을 원하고, 미친 자기계발러 성향을 가지고 있고, 책과 글을 쓰는 문화에 동의를 하는 사람만을 거르고 걸러서 뽑으려고 한다.
이제 슬슬 이해가 되지 않는가?
애초에 자유를 누려도 방종하지 않고 책임질 수 있는 실력 있는 사람들을 뽑고. 그들을 통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낼 수만 있다면. 넷플릭스의 무제한 연차와, 신인 연봉이 2억에 달하는 파격적인 방식은 전부가 이해가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가능하고.
이런 생각을 해봐야 한다. 높은 연봉과 개쩌는 복지를 누구나 다 원한다. 누구나 다, 그런 직장을 가고 싶어 한다. 어떤 취준생도, 네카쿠라배에 입사시켜주고, 구글에 입사시켜주고 넷플릭스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데 마다할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은 정말 그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실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인지?라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실력은 처음부터 없을 수 있다. 태도가 좋은 사람은 결국 실력이 만들어진다.
그럼 남은 건 뻔하디 뻔한 한마디다.
당신은 이 모든 자유와 복지를 누릴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월급루팡과 1인분만 한다는 마인드로 살고 있습니까?
여기서부터 바뀌지 않는다면. 당신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세상엔 90% 이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써야'만'하는 기업문화는
수직적이고 ㅈ같을 수밖에 없다.
과연 당신은 어떨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