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구조 파악하기
기술 · 집합 구조
이 구조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메인 주제를 찾는 것이 포인트이고, 그 후에 주제를 어떻게 설명하고 전달하는지 차근차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왼쪽 그림은 관련 사항들이 자유로운 형태로, 흩어져 있어요. 각 영역들이 대등한 느낌입니다. 지구에 대해서 설명한다고 하면, 지구의 외형, 지구의 역사, 지구의 위기 등 관련된 내용들을 편하게 나열하는 식이에요. 관련 사항끼리 덩어리 지을 수 있고, 이는 모두 ‘지구’라는 대주제의 하위 영역입니다.
오른쪽 그림은 관련 사항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형태입니다. 인사 조직도 느낌이 나죠? 대표님이 있고, 그 아래에 팀장님이 있고, 그 아래 팀원들이 있는 것처럼 범주가 분명합니다. 지구의 오염이 중심 내용이라면 하위 내용으로 1. 대기 오염 2. 수질 오염 3. 토양 오염 등으로 나뉘고 그 안에서 1-1 대기 오염 현상 1-2 대기 오염의 원인 1-3 대기 오염 해결 방안 등으로 또 나뉘는 식입니다. 이런 글은 구조를 파악하면 독해가 훨씬 쉽습니다.
체계가 잡힌 글일수록 표지어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자주 쓰는 것이 첫째, 둘째, 셋째… 입니다. 읽다 보면 첫째를 확인하고, 바로 셋째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둘째를 찾아야 합니다. ‘우선’,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이런 식으로 다르게 말할 때도 있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예를 들면’, ‘정리하면’과 같은 말이 나오면 그 뒤의 내용도 예측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원인은’, ‘문제점은’ 등의 카테고리 표지어는 문단의 전체 방향성을 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