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글쓴이와의 대화다
앞에서 기초 능력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내용 이해를 이야기합니다. 대화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요.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동문서답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런 후에 그 말에 공감할 수도 있고, 반박할 수도 있고,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이해를 해야죠. 물론 상대방이 말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능동적으로 잘 듣고 있다면, 중간중간 질문하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거든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1차적으로는 이해!
- 독해력 [ Reading comprehension ]
: 글을 읽어서 뜻을 이해하는 능력
- 문해력, 문식성 [ Literacy ]
: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
한글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소리 내어서 읽는 것은 다 할 줄 알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대부분 쉬운 글은 곧잘 읽어도, 조금만 불친절한 글이나 새로운 정보가 담긴 글들을 만나면 막막해 합니다. 그러한 읽기 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어휘력
: 읽기 힘든 글일수록 낯선 어휘, 고급 어휘, 전문 어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문법적 이해
: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접속사 등은 의미 파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 배경 지식
: 내가 알고 있는 주제, 익숙한 주제는 훨씬 쉽게 이해됩니다.
- 상황 맥락
: 같은 말과 글도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센스가 중요!
- 심리 태도
: 나의 편견과 선입관 등이 왜곡된 독해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텍스트 난이도
: 읽기 쉽고 명확한 글과 어렵고 복잡하고 추상적인 글은 분명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