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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가스라이팅을 받치는 3가지 기둥

명분의 단계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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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가스라이팅은 나의 자아에 대한 보호다. 상대방의 언어적 공격을 맞받아치는 것이다. 상대를 골탕 먹이자는 게 아니다. 당신이 당한다면, 최소한의 방어를 하자는 것이다. 상대는 칼을 들고 싸우는데 당신은 붓을 들고 싸워서는 안 된다. 



역가스라이팅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파트는 개념 설명에 해당되는 내용이라 다소 어렵고 추상적일 수 있다. 모든 좋은 대학 교재들도 이론 파트가 있기 마련이다. 너무 완벽주의에 빠져 모든 걸 다 공부하려 고생하지 말고, 이해가 안 가는 파트는 넘겨가면서 보면 된다. 어차피 후에 예시 파트가 핵심이다. 




첫째, 명분


둘째, 타이밍


셋째, 청중의 존재 유무






 



첫 번째, 명분


사실상 모든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봐도 무방하다. 쉽게 말하여, 상대방이 뚜렷하게 잘못한 행위가 있다면, 그것을 '명분'으로 삼아 지적할 수 있다. 명분에는 단계가 있다. 



명분의 7단계

[ 1단계 ]  상부상조의 개념 상실    

[ 2단계 ]  사회적 상식을 어기는 행위  

[ 3단계 ]  잘못에 대한 인지 없음   

[ 4단계 ]  수동 공격성 

[ 5단계 ]  거짓말

[ 6단계 ]  농담을 빙자한 인신공격  

[ 7단계 ]  실제 인신공격


단계가 높을수록 강한 잘못이다. 물론,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A라는 사람은 내가 베푼 만큼 돌려받지 못하는 상대방의 '상부상조에 대한 개념 상실' 이 가장 섭섭할 수 있고, B라는 사람은 은근히 무뚝뚝한 표정, 인위적인 반응 안 하기, 무시 등의 '수동 공격성'을 가장 나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위의 예시는 8년간 상담을 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통계적인 관점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의 평균을 낸 것이다.



명분의 단계에 따라서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이를 '맞춤 명분 이론'이라 부른다. 예컨대, 상대방이 4단계의 잘못을 했는데, 7단계로 대응해서는 안된다. 반대로, 상대가 7단계 인신공격을 하는데 참고만 있는 것도 난센스다. 예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