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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영어 두뇌를 위한 영어 학습법 이야기

영문법… 해?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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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영어 두뇌를 위한 영어 학습법 이야기 




영문법… 해? 말아? 



나의 첫 책 「토익의 기술」에서는 단순히 토익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학습법을 설명하고 그 학습법을 바탕으로 진짜 영어 실력과 토익점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책이 출간되고 나서 주위의 적지 않은 분들께서 문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왜냐하면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문법부터 시작해야 하며 반드시 거쳐야 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인 욕심에 문법과 관련된 내용도 구체적으로 책에 담아보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토익의 기술」 에서는 영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기본이 부족한 분들에게 문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려주는데 중점을 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법의 필요 성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사실 영어가 아니더라도 무엇을 배우든지 기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어느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계실 것이며 그렇다면 제 말에 100% 이상으로 동의를 할 것이다. 영어에서도 여러 가지 기초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초 중의 기초가 바로 문법이다. 



영어에는 철저한 규칙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규칙에 대한 내용이 바로 문법이다. 영어라는 언어가 생긴 후 전문가들이 영어에 대한 규칙성을 발견해서 정리한 것이 바로 문법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어가 먼저 생기고 문법이 생긴 것이니 문법을 안다고 해서 영어에 대한 모든 내용을 알게 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하거나 최소한 한 번쯤 영어를 정복하려다 실패한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실 무엇인가를 배울 때 그냥 무작정 덤벼들기보다는 그것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이해도가 높아지면 그것에 대한 거부감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문법이란 것은 바로 영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영어에 대한 규칙성을 알려주지만 영어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해주기도 한다. 이런 문법을 단순히 암기하려고만 한다면 공부는 많이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발전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덤벼드는 것은 ‘나 다시 실패할 거야’라고 마음먹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울 때 자주 쓰는 말이 있다.



"나무보다 숲을 보자."



사실 이 말은 영문법에도 100% 적용이 되는 말이다. 우리가 문법을 공부함에 있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바로 나무보다 숲을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문법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영문법의 필요성을 느껴서 공부를 시작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그럼에도 계속 도전을 하는 것은 숲보다는 나무에 초점을 두고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영문법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수없이 풀어왔던 영문법 문제들일 것이다. 문제를 통해서 외국인에게 영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자주 실수를 범하는 부분을 찾아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큰 그림을 그리고 자세한 내용을 채워가야 한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을 때도 목차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책의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전체적인 틀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중학교 수준의 영문법만 진짜 하면 되나? 



많은 전문가들이 영문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학교 수준의 영문법만 알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도 정확히 해석을 해봐야 한다. 그들이 중학교 수준의 문법만 알면 된다는 것은 진짜 중학교 수준의 문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구체적인 내용까지 들어가지 말고 큰 틀을 세우는데 집중하라는 말이다. 



만약에 중학교 수준의 영문법만 알면 된다고 해서 진짜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학교 영문법책을 살펴본다면 오히려 좌절할 가능성이 있다. 단어도 쉽고 문장도 짧지만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나 초보자가 당장은 몰라도 되는 내용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런 책을 보고 무작정 공부를 하다 보면 오히려 공부가 산으로 갈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영문법책이 존재하지만 초보자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나도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괜찮은 교재가 있으면 모두 구매를 해서 책의 구성을 확인해보기는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구성을 갖춘 책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책은 없어도 상당히 좋은 교재는 많다. 그 책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공부 방향대로 활용한 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영어를 처음 공부함에 있어서 반드시 확실하게 개념을 잡고 가야 하는 부분이 바로 8품사와 구와 절의 개념이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만 확실히 해도 영어에 대한 이해도를 확실히 높일 수 있다.



나의 책 「토익의 기술」은 타겟이 성인이다. 그리고 성인 중에서도 완전 초보자를 집중 타겟으로 나온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정규과정을 마친 성인 이 아직 초보자라는 말은 최소한 영어를 공부하려다가 1번 이상은 좌절을 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런 분들에게 무조건적인 암기를 강요하는 것은 다시 좌절을 겪어보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영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 스스로 문법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한 번 깊이 생각해보자. 영어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지. 시험에 잘 나온다고 해서 그냥 무작정 암기한 것은 아닌지.



마지막으로 문장 두 개를 한 번 적어보겠다. 내가 시제 수업을 하면서 많이 쓰는 간단한(?) 문장인데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장이다. 심심풀이로 비교해보고 의미를 정확히 구분해보자.



What do you do?

What are you d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