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정장을 벗고 자유롭게 생각하라
1. 직장인 마인드를 벗어라
필자는 많은 사람이 퇴근 후, 심지어 주말에도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 정신적으로 매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들 스스로 회사가 부여한 직무와 직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 한계를 결정해버렸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그들이 스스로 직장에 속박된 마인드를 전혀 깨닫지 못했다는 점이다.
나는 개발자라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없어요.
저는 영업사원이라 저에게는 맞지 않는 솔루션이네요.
개발자 이전에 당신은 누구였는가?
개발자, 영업사원이라는 타이틀은 누가 부여했는가?
다시 질문해보자. 누가 당신을 정의하고 있나? 회사인가 당신인가?
스스로 직장에 속박되어 있다는 말의 의미가 점점 더 다가오는가?
직장에는 생존 사다리라고 불리는 승진이 있다. 옆자리 동료들과 피 터지게 경쟁해 높은 곳에 올라서야 회사에서 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내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사다리 위로 올라가는 사람만의 특권이다. 반면, 올라가지 않으면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 사다리를 올라가면 살고, 올라가지 못하면 죽는다. 알기 쉬운 명제다. 하지만, 굳이 사다리를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생존에 위협받지 않는다면 왜 사다리를 올라가야 할까?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점점 더 좁아지는 사다리 대신 지친 삶에 쉼을 줄 나만의 안락한 의자다. 사다리를 올라가는 노력 대신 같은 재료와 노력으로 더 짧게 일하고 최대의 효과를 얻는 안락의자를 만드는 편이 훨씬 낫다. 왜냐하면, 내가 만든 안락의자는 사다리처럼 누군가 강제로 치우지도 않고, 점점 좁아지지도 않으니까. 내가 원할 때만 일하고, 내가 힘들 때 일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할 테니까 말이다.
다시 질문해보자.
직장인이 아닌 나는 누구일까?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직장인 꼬리표를 빼고 소개해보라.
직장인이 아닌 나를 생각하면 의외로 막연하다.
‘누구의 아내 / 남편’
‘누구의 엄마 / 아빠’
그 외에 또 생각나는 표현이 있는가?
당신이 직장인 꼬리표를 떼고 싶다면, 다시 한번 사춘기에 했던 고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어야 한다. 내가 진짜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재정의해야 한다. 또한, 내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도 찾아보라. 수많은 외제차를 구입해 몰아보고, 해외여행을 수없이 다니고, 룩셈부르크 어느 거리에서 한 달 살기를 충분히 한 후, 그 다음 내 행복은 무엇일까?
대중매체에서 우리에게 뿌려준 꿈같은 미래를 다 겪어본 후, 궁극적인 당신의 행복은 무엇일까?
당신의 어릴 때를 생각해보라.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하고 싶은 걸 했던 어릴 적 당신을 다시 생각해보라. 꿈과 별을 향해 달려갔던 어릴 적 당신은 어느새 사회에 길들여져 순한 양이 되었다. 직장, 결혼, 자녀라는 관문을 통과하면서 현실의 벽, 돈의 벽에 부딪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형태로 삶이 굳어졌다.
필자는 갑자기 왜 꿈을 얘기하고, 행복을 얘기하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꿈과 행복은 당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리모컨으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켜지는 TV처럼 간편한 게 아니다. 때로는 사막의 모래폭풍을 지나기도 해야 하고, 네발로 등반할 만큼 가파르고 높은 산맥을 힘들게 지나가야 할 만큼 멀다.
관습적 사고를 내려놔야 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야 물질적인 부(돈)가 따라온다. 링 위의 제왕인 마이클 타이슨도 경제적으로는 파산했다. 링 위에서와는 달리 경제적, 정신적으로는 걸음마 수준의 성장밖에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신용카드 대금을 체납한 적도 있으며, 빈털털이 일 때도 있었다.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장하려면, 우선 내면을 돌아봐야 한다.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나밖에 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하고, 수익이 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아래 3가지를 노트에 적어보라.
① 지금 나는 누구일까?
②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③ 내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잠시 책 읽기를 중단하고 위의 질문에 답해보라. 우리의 마인드 셋을 점검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가려면 당신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중매체가 말하는 행복이 아닌 진짜 당신의 대답이 무엇인지 답을 해보라. 1번을 작성할 때 직장에서의 당신도 당신의 일부이긴 하지만, 더 폭넓게 생각하라.
필자는 1,2번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3번, 행복의 가장 아랫단에는 ‘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그에 따라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직장에서의 노력은 성과대비 얻는 게 적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오롯이 나를 위한 노력, 그리고 직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조금만 더 필자를 믿고 따라와 보자.
덧, 나를 소개할 때, ‘어디 회사에 근무하는 나’라고 소개하지 마라. 이런 소개 방법이 편하긴 하지만, 그 마인드도 회사와 동일시하는 나의 마음 상태일 수도 있다. 필자는 회사밖에서 사람들 만났을 때 ‘하이브리드 직장인’이라고 말한다. 당신도 당신을 어떤 사람으로 소개할 것인지 잠시 생각해보고 써보라.
2. 당신은 퇴근했지만, 당신의 세상은 여전히 자본주의다
우리는 북한으로 월북하지 않는 한 자본주의 안에서 생을 살고, 생을 마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신이 알아야 할 4마리의 괴물이 있다.
[4마리의 괴물]
① 부채 괴물
부채가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해서는 안 된다. 부채부담이 당신을 잡아먹을 것이다.
② 어둠 괴물
위험은 경제가 성장할 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낮에는 내게 친절하던 모든 것이, 위기가 찾아오고, 어둠이 찾아올 때 나를 위협하는 괴물로 돌변한다.
③ 소득 괴물
소득 증가가 생산성보다 빠르게 이루어지면 안 된다. 당신은 결국 경쟁력을 잃게 된다.
④ 지식 괴물
부족한 경제지식은 당신을 삼키고 만다.
위의 괴물들을 주의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신이 꼭 알아야 하는 필수내용 10가지를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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