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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실전! 단권화 3단계

아는 것, 모르는 것, 헷갈리는 것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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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실전! 단권화 3단계





드디어 단권화를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 전에, 우선 두 가지 사항을 숙지해 주세요.



첫째, 이 책에 나오는 단권화는 기본적으로 ‘암기 과목’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국어나 영어 같은 언어 과목은 문법 파트에만 일부 단권화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언어 과목 공부법은 ‘부록 1’ 참고) 



둘째, 단권화할 때는 ‘단원별’ 기출 문제집을 사용합니다. 기본서와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야 단권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도별 기출은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일일이 기본서를 뒤져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연도별 기출은 나중에 회독까지 전부 마친 단계에서, 시간 배분을 테스트하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아는 것, 모르는 것, 헷갈리는 것 구분하기 




우선 문제를 풀면서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지문 앞에 ‘샤프로’ 연하게 점을 찍거나 체크 표시를 합니다. 기출은 최소 2-3회 반복해서 풀어야 하므로, 지우개질 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가급적 책을 더럽히지 않도록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채점할 때도 절대로 빨간색 볼펜이나 색연필을 사용하지 않고, 샤프로만 표시합니다. 괜히 짝대기 긋고 채점하면서 책을 더럽히거나 불필요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그리고 문제 안에 있는 각각의 지문에 ‘샤프로’ 다음과 같이 표시합니다.  





1) 확실히 아는 것은 O

2) 잘 모르는 것은 X 

3) 애매하거나 헷갈리는 것은 △ 

 



정답에 O, 오답에 X라고 체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답 여부와 상관없이 지문을 읽어봤는데 맞는 문장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겠으면 O, 잘 모르겠으면 X, 알긴 알겠는데 긴가민가 헷갈리면 △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표시를 그냥 하나의 문제에 통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이 문제 안에 있는 각각의 지문에 전부 다 표시한다는 점입니다. 몇 차례 반복해서 기출을 풀었는데도 자꾸 헷갈려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조금 더 세분화해서 표시하면 됩니다. 


 


 



이렇게 표시하면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가시화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예시일 뿐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변형&발전시키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문제에 나오는 모든 지문들을 전부 다 분석하고, 스스로 이 지문을 아는지 모르는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출을 풀 때 지문이 아니라 문제를 통으로 보면서 ‘이 문제는 맞았네’ ‘이 문제는 틀렸군’ 하고 그냥 넘어가 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막상 기출을 풀려고 하면 기본 개념 내용을 완전히 암기하지 않아서 못 풀겠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기출을 푸는 이유는 암기한 걸 얼마나 잘 맞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도,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도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두 번째로, 이렇게 표시하면 기출을 반복해서 풀 때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기출을 풀다 보면 O, X, △표시가 여러 개 쌓이게 됩니다. O만 잔뜩 있는 문제는 100% 이해하고 풀었다는 뜻이므로, 다음 번에 기출을 풀 때에는 그 문제를 굳이 공들여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낀 시간에 X와 △가 많은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여전히 해당 지문이 헷갈리는지 파악하고, 회독 시 유념해서 볼 수 있도록 기본서에 표시를 해 두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완급을 주면 같은 시간에 더 빨리 기출을 반복해서 풀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