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미리보기 실행중입니다.
내 서재

들어가며

들어가며

북마크(메모)

| 최종 업데이트 : 2022.03.22



저자  라이프해커 자청

재회상담 법인 아트라상 대표

시간당 90만원 상담사(은퇴) | 현역시절 연도별 재회후기 바로가기

12년간 10,342명 상담 


『역행자』 저자

2022 종합베스트셀러 1위

2022 올해의 책 수상

2023.9월 기준 50만부 판매


이상한마케팅 대표

프드프 대표

 
 

 





들어가며



나는 사람을 잘 본다. 자청이란 사람에게 성공한 사업가 이미지가 있다곤 하지만, 사실 사업가 탑 레벨 영역에서 나는 크게 내세울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일반 사람 중에 돈을 잘 버는 것뿐, 사업가 탑급 레벨엔 하등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단 하나의 강한 확신은 있다. 내 나이 또래에서는 그 누구보다 사람을 잘 본다고 생각하고, 상대의 행동 예측도 그 누구보다 자신 있다.



내가 잘 된다고 예언한 사람 중에, 안 된 사람은 보지 못했다. 반대로, 망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반드시 망했다. 사람의 인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어떤 호르몬을 가졌는지, 자극욕은 얼마나 되는지, 지능이 높은지, 윤리성이 있는지, 신경성은 얼마나 높은지 등등 여러가지를 조합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이렇게 된 이유는 수많은 심리학 책을 읽은 덕도 있겠지만, 상담사 경험 덕이다. 나는 시간당 20-90만원을 받으며 13년간 1만여건의 이별상담을 진행했다. 나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선 평균적으로 1개월 정도 기다려야만 했다. ‘불만족시 무조건 환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서도, 환불하는 이는 1년에 한 건 있을까 말까였다. 나는 ‘재회심리학’이라는 분야를 만들기도 했고, 현재는 법인회사 4개를 운영하면서 상담사로서는 은퇴했다. 



하지만 이 사업체는 전자책을 포함하여 한 달에 1억이 넘는 순수익을 남기고 있다. 부연 설명을 하자니 부끄러운 게 사실이다. 다만, 내가 왜 전문성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권위를 심어야 당신이 이 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거라 생각하여 경력을 이야기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왜 사람들의 운명은 성향에 따라 결정되어 있는 걸까? 예를 들어, 연예인들은 잦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이치상 당연한 이야기다.





(1) 대부분 연예인들은 '세상에서 주인공이 되지 않으면 못 참는 성격'을 갖고 있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



(2) 한 번 성공을 맛보았다고 가정하자. 뇌에서는 '더 보상을 받아라!'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특정 스킬이 없는 한 '지는 해'가 될 수밖에 없다. 가수라면, 나이가 들수록 매력도가 떨어진다. 여자 연예인이라면, 나이가 들수록 외적 매력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기라는 것은 젊음과 연관도가 높으며, 과거에 누렸던 영광을 다시 받는 경우는 드물다.



(3) 자신이 동경했던 선배들 혹은 동료들이 도덕성 문제로 한 번에 연예계 생활을 마감하는 것을 목격한다. '나도 결국 한순간에 끝나지 않을까… 모은 돈도 없는데'라고 생각하며, 불안해한다. 타고나길, 유전자에 각인된 명령에는 '나는 왕이다', '나는 여왕이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는 ‘한순간의 몰락’이라는 극도의 불안감이 자리 잡아 있다.



(4) 시간이 지날수록 섭외는 뜸해지고, 자신보다 훨씬 어리고 잘난 사람들이 치고 올라온다.



(5) 예외적으로 예능감, 미친 연기력 등으로 롱런하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은 지는 해를 경험한다. 현실을 부정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잦은 도파민 분비를 받아야 하는 연예인 특성상, 한국에서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특정한 자극을 느끼지 못하니 결국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리게 된다. 뇌에서는 끊임없이 ‘전성기에 누렸던 자극을 다시 느껴라’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이를 다시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운동선수 또한 비슷한 심리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어린 시절엔 그 누구보다 빠르고 재능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부상과 노화로 인해 밀려나게 된다. 다른 곳에도 재능이 있다면 롱런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물론 위 설명은 모든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라, 대다수의 성향을 이야기한 것이니 ‘예외가 있다’며 열을 올릴 필요는 없다. 예외는 무수히 많다.



이와 같이 어떤 특정한 성향과 환경에 처한 사람들은, 일정한 결과값을 갖는다. 위와 같은 사례는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부분이 있지만, 사람을 디테일하게 관찰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을 분석할 수 있다. 행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고,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도 쉬워진다. 나는 이를 ‘인간을 분석하는 6가지 도구’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 프리랜서 포함 100여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잘 뽑냐', '인사를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라고 말한다. 실제로, 전국 평점 1위 기업으로 인터뷰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인간관계 문제가 있을 때면 손쉽게 해결해 준다. 아마 10년간 이별상담 사업을 하면서 수천 개의 사연을 읽으며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연습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다들 알다시피, 내가 처음부터 사람을 잘 보거나 잘 처신하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중고등학생 때 오타쿠로서 가상세계에서만 살았다. 그래서 20살이 되어 사회에 나왔을 때는 '인간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야간대학에 입학한 나는, '막장 인생이다'라는 평을 들으며 따돌림을 당했다. 또한, 모든 아르바이트에서 찌질한 외모와 사회성 없는 모습을 보이며 탈락했다. 운 좋게, 어머니의 입김(영화관에 내 아들 왜 안 뽑냐고 난리쳤다)으로 일을 시작한 적이 있다. 이때도, 나는 수십 명의 직원들로부터 소외되었다. 학창시절 내내 놀지 않고 게임만 했던 사람이, 사람들의 눈을 쳐다보며 대화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눈치는 당연히 없었다.



여자만 보면 얼굴이 붉어져 말을 못 했고, 군대에 다녀온 형들 입장에선 '일을 못 한다'는 이유로, 집단에 껴주지 않았다. 그저 찐따였을 뿐이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나는 20대 초반에 정말 사회 생활을 못 했고, 눈치 없다는 말을 들었고, 여자와 단 한마디도 말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2년 전에 은퇴한 유튜브 자청에서 내 모습은 '말 잘하는 사람' 이미지가 강해졌다.



나는 인간이 개발되는 존재라 생각한다.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발전하기 위해선 누군가의 잔소리, 특별한 사건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보다 중요한 게 '책', '글'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지 않으면, 그저 정해진 유전자에 따라 살다가 평범하게 죽을 뿐이다. 그 어떤 것은 합리화 하더라도 책 읽는 행위만큼은 합리화하지 않길 바란다. 종종 '책보다 더 위대한 게 있다' '책 없이도 성공한 사람이 있다'라고 말하며 본인의 낮은 독해력을 합리화로 회피하는 사람이 있다. 그냥 인정해라. 스스로 멍청하고 독서지능이 없다고. 나 또한 그랬다. 스스로 못남을 인정할 때 발전할 수 있다.



내가 기적 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영화관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 때문이었다. 사람들과 대화를 잘 하고 사회성을 기르고 싶었던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찾기 시작했다. '끝까지 듣는 사람, 끝까지 말하는 사람' 등 수많은 관련 서적을 읽으며 대화법을 익혔다. 그리고 심리학 책을 읽으며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회식에도 소외되었던 나는 점차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특정한 지식을 안다는 건 ‘세상을 공략한다’ ‘세상을 쉽게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간을 분석하는 6가지 도구는 '사람을 읽는 방법'에 대한 나의 모든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그리고 이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많은 후기에서는 이런 언급이 있다.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모두 이해하게 되었다. 사람을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는 건 덤이다’



이처럼, 단순히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을 넘어 당신 심리나 성향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멍청해지고, 편협해져서 가난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의사결정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 의사결정력이 약한 이유는 ‘본인’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위에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여져 있다. 저자는 모든 시행착오를 담아내려 했다.




1. 책을 읽기 시작한 뒤 14년간의 '자청'의 인간관계 경험


2. 수백 권의 심리학 책을 읽고 습득한 지식


3. 이별상담 사업 10년 넘게 1만여건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봐 온 인간 군상


4. 10년간 수백명의 직원을 다루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봐 왔던 '안되는 사람의 특징' 



등을 모두 체계화하였다.



사람을 분석한다는 것은 '나'를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종종 직원분들이나 지인들은 '언제 화내세요?'라고 묻곤 한다. 나는 인간관계에서 화를 거의 내지 않고, 만약 내더라도 상대를 위해 혹은 정말 어쩔 수 없이 전략적으로 낼 뿐이다. 감정적으로 화를 내 본 경험은 거의 없다. 왜 그럴까? 나는 상대를 이해하기 때문에 화날 것도 없는 것이다. 상대의 어린시절, 상대의 사고체계, 호르몬 성향, 지능 등을 알고 있다면, 상대가 아무리 특이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뭘까? 그건 본인의 감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어떤 트라우마가 건드려졌는지, 자신의 열등감이 건드려졌는지, 자신의 성향상 뭘 싫어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방이 너무나 예측 불가하게 행동하여 '화'를 내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인간을 분석하는 6가지 도구가 있다면, 상대의 예측 불가 행동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막장 행동을 하더라도 '그럴 줄 알았어'라는 말이 나온다. 화가 날 것도 없다. 또한, 내가 화나는 감정이 있더라도 '아 이건 원시본능 + 낮은 지능 + 생존을 순간적으로 위협받아 파충류의 뇌가 깨어났기 때문이야'라고 사고하기 때문에, 곧바로 화나는 감정이 해소된다. 이 스킬은 이 책을 두 번 정독했을 때부터 생길 것이다.



'심리학'을 통해 나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인생은 식은 죽 먹기가 된다. 당신이 로봇을 탑승했다면, 로봇 설명서를 당연히 읽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탄 로봇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른다. 설명서를 읽지도 않은 채 막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실패하거나, 자신의 뜻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는 것이다. 인간을 분석하는 법을 안다면, 본인이 왜 이상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된다. 본인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 지식을 알면 이런 행운을 얻게 될 것이다.





1.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되면서, 화나는 감정이 줄어들고 의사결정력이 상승한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승자가 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2. 사람을 보는 눈이 생긴다. 상대방의 행동이 예측되며, 왜 이상 행동을 하는지 모두 이해하게 된다. 



3. 인생의 스트레스 8할은 인간관계(사랑 포함) 때문이다. 인간관계를 혁신적으로 잘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분석충이 되어 오히려 상대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시행착오 끝에 장기적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겨, 인간관계부터 인사, 연애까지 모든 능력이 상승할 수 있다.

 




아쉽다. 내가 만약 10년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나는 훨씬 더 앞서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