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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의 탭댄스 핵심이론

표본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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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이론은 이 책 중에 핵심 내용이므로 꼭 여러 번 복습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앞에서도 말했지만, 종합 베스트셀러 11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역행자》의 경우도 표본이론을 적용한 게 매우 주효했다. 


블로그를 잘하던 사람은 대부분 유튜브 운영에서 처참히 실패하곤 한다. 왜냐하면 유튜브와 블로그는 완전히 정반대의 알고리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좁은 타겟팅을 해야 하며, 유튜브는 넓게 타겟팅을 해야 한다. 이 차이는 매우 결정적이고, 이를 몰라서 유튜브를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설명을 위해 내가 컨설팅한 사람을 예로 들어보겠다. 



이 의사 유튜버 〈본질남〉 채널은 평균 300회의 조회수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래처럼 코칭한 이후에 곧바로 60만 조회수를 터뜨린다.이 의사 유튜버는 평균 300의 조회수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래처럼 코칭한 이후에 곧바로 60만 조회수를 터뜨린다.



세 번째 영상을 보면, 내가 얘기한 썸네일을 사용하여 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본질남〉 채널 바로가기 




 


[영상] “하루 5분 돈 안 들이고 얼굴 바꾸세요” (본질남) 




위 유튜버가 몇 개월 전 나에게 컨설팅을 받을 때 구독자는 1천 명도 되지 않았고, 조회수 1천 회를 넘는 영상도 없었다. 대체 무엇을 바꿨기에 이렇게 성장했을까?



바로 표본 이론 덕분이었다. 블로그를 잘하기 위해선 표본을 좁혀야 한다. 반대로 유튜브를 잘하기 위해선 표본을 넓혀야 한다. 서문에 나왔던 110만 유튜버 〈비타민신지니〉 케이스를 생각하면 쉽다.



지금부터 집중해서 듣도록 하자. 이 글조차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유튜브는 접도록 하자. 성공할 의지가 있다면 힘내서 읽어 보길 바란다.



원래 이 책의 예시였던 〈안대장TV〉를 예로 들어보자. 2019년 유튜브 컨설팅을 받을 당시, 조회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때 이 채널에선 ‘영업’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썸네일이 자주 출연했다. 표본 이론상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안대장TV〉 채널 바로가기 




블로그 특성


'세부키워드'를 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사원이 영업하는 사람들을 영입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이때, 블로거라면 이런 키워드로 글을 써야만 한다.



보험 영업 하는법


보험 세일즈 하는법

 
자동차 영업


재무설계사 영업


보험설계사 서울


보험설계사 강남 





유튜브 특성 


표본, 범위를 넓혀야 한다. 단순히 영업하고 싶은 사람을 타겟팅하여 영상을 찍거나, 썸네일을 써선 절대 안 된다. 내가 〈안대장TV〉를 유튜브 컨설팅할 때 조언해 준 것 중에 핵심은 ‘영업사원’, ‘영업’이라는 단어를 절대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전 국민으로 표본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쉽게 예를 들어 보겠다. 2가지 멘트가 있다. 




1. "영업사원이 명심해야 멘트 한 가지" 

→ 영업사원 약 전 국민 30만 명만 타겟


2. "시그니엘 사는 부자들은 반드시 이 '멘트'를 합니다" 

→ 돈에 관심 있는 500만 명 타겟 

 



이때, 거의 정확히 조회수는 17배 차이가 난다.



자, 차이를 알겠는가? 5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이 영상이 썸네일로 뿌려졌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해 보아라. 





"영업사원이 명심해야 할 멘트 한 가지"


→ 이걸 클릭할 사람은 영업사원이면서, 유튜브를 통해 영업을 공부하려는 사람이어야 한다. 즉, 5천만 명 중에 이것을 클릭할 사람은 1천여 명밖에 안 된다.

 




 "시그니엘 사는 부자들은 반드시 이 '멘트'를 합니다 "


→ 이걸 클릭할 사람은 경제활동을 하는 20~40대의 500만 명 정도가 관심을 어느 정도 가질 제목이다. 조회수는 17배 이상, 잘하면 10만 전후로 나올 것이다.

 



결론을 요약하면, 유튜브는 ‘전 국민이 볼 법한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용이 세부적이었다 하더라도, 썸네일을 표본을 넓혀야 한다. 내용은 세부적으로 영업사원이 알아야 할 영상이라 할지라도, “영업사원을 위한 영상입니다”라고 절대 썸네일과 제목에서 밝히지 말아야 한다. 





 



“나만 알았다면 좋았을 사기급 심리학 기술” 영상을 보도록 하자. 내가 2019년 유튜브를 20개 올리고 은퇴하면서, 그중에 가장 썸네일 고심이 많았던 영상이다. 



이 영상의 주제는 매우 어려웠다. 책 『지능의 심리학』에 대한 영상이었다. 주제는 “지능에 대해 진화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며 통계로 사실을 밝힌다”였다. 말만 들어도 머리가 하얘지지 않는가?



일반적인 자기계발, 북튜버들의 영상은 조회수가 1만 회가 넘지 않는다. 왜냐하면 책 주제 자체가 썸네일에 등장해 버리면, 표본 이론에 따라 ‘표본’을 엄청 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저 영상은 책이면서도 정말 어려운 주제였음에도 어떻게 65만 회(2023년 기준)라는 조회수를 기록했을까?





"지능 낮으면 어차피 안 볼 영상"


→ 전 국민이 발끈하면서 주목을 하게 된다.

 



"연봉 10억이 이야기한다"


→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대중적인 카피라이팅

 



"나만 알았다면 좋았을 사기 기술"


→ 궁금증 유도

 



만약에 내가 썸네일을 “정말 중요한 책 지능의 사생활을 소개합니다”라고 했다면 어찌 되었겠는가? 지능과 심리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전 국민 중에 1만 명도 채 되지 않는다. 결국 5천만 명 대상으로 영상을 뿌리는 게 아니라, 1만 명 안에서 승부를 봐야만 하는 것이다.



썸네일에 “지능의 사생활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라고 넣을 경우 어떤 점이 문제인지 알아보자. 영상 조회수가 늘어나려면, 아래 모든 조건을 충족한 교집합이어야만 한다.





1. 지능에 대해 관심 있는 1만 명


2. 재밌는 유튜브 영상을 두고 머리 아프게 저 영상을 클릭해야 하는 사람


3. 유튜브를 보다가 저 영상이 알고리즘에 추천 영상으로 떴을 확률

 



교집합을 하면, 5천만 명 중에서 100명도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조회수가 50~100밖에 안 나오는 것이다. 북튜버 대부분의 현실이다.



하지만 나의 영상은 표본 이론을 따랐다. 물론 영상 자체가 책 내용이기 때문에 클릭하면서 대다수 이탈하게 된다.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저 당시에 36만 조회수의 관심을 끌었다.



표본 이론은 단순히 썸네일만이 아니라, 영상 초반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영상 초반에 ‘책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모든 사람은 이탈된다. 하지만 나는 영상에서 “이거 영상 끄면 지능 낮아요 ^^”라고 말함으로써, 5천만 인구가 발끈할 만한 말을 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보면 너도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식으로 애매한 말을 던진다. 역시나 표본 이론을 이용한 공격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역행자』는 ‘표본이 넓은 책’이기 때문에 나는 베스트셀러 1위를 확신했다. 최근 〈김작가TV〉, 〈주언규〉 등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나를 놀린 게 있다. “자청 님은 2년 전부터 이 책 나오면 1위 한다고 떠벌리고 다니셨잖아요.”



주변 유튜버들이 책을 낼 때마다 항상 안타까운 게 있다. 제목과 주제에서 표본이 너무 낮다. 나는 지인들의 책 제목과 첫 페이지를 보고 나서 ‘베스트셀러는 되기 어렵겠군’이라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되었다. 얼마 전 서점에서 길을 지나가다 이와 비슷한 제목이 있었다.




"영양사가 아프지 않는 방법"



이 책은 표본을 크게 줄여 준다. 일단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은 영양사이면서 책을 읽는 사람이어야만 한다. 좀 극단적이지만 대다수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다. 이건 실제 책은 아니다.




"광고대행사 직원으로서 살아남는 법"

→ 광고대행사 직원은 5천만 명 중에 1만 명도 되지 않는다. 1 / 5000



"세무사가 사업으로 돈을 버는 방법" 

→ 1 / 10000



역행자

→ 1 / 4 (1천만 명 이상 타겟)


역시나 표본을 크게 줄이는 제목들이다. 정말 이런 실수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실패한 사람들은 이 문제를 겪는다. 



대부분의 파워 블로거, 블로거였던 사람들이 유튜브로 넘어왔을 때 실패한다. 이들을 컨설팅하다 보면 그들이 유튜브에 실패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바로 ‘블로거 때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를 잡아야 할 것 같고, 세부 키워드를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튜브 교육 강의 등을 가면, 이 강의하는 사람들도 세부 키워드 잡으라는 소리만 해 댄다. 사실 강의를 하는 사람들도 블로그 강사 출신에서 유튜브 강사로 넘어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수강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것이다. 이 강사님들도 표본 이론을 모르기 때문에 1천 명의 구독자도 모으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블로그를 안 해 본 사람들이, 유튜브에 성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냥 이 사람들은 재밌는 영상을 찍는다. 재밌는 영상은 표본 이론상 ‘5천만 국민’을 대상으로 대중성을 가진 영상이기 때문에 잘되는 것이다.




결론 -


항상 영상을 만들 때, 썸네일과 맨 초반 영상 부분에서 ‘이 영상이 전 국민 중에서 몇 명이 관심을 가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성공한 사업가들이 나를 따라서 유튜브를 시작하곤 한다. 하지만 실패한다. 왜냐하면 썸네일에 “창업, 사업,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넣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 3가지 단어를 무척 사랑하며, 주변 사람들도 이런 단어를 사랑한다. 하지만 전 국민 대다수는 창업, 마케팅, 사업 등의 단어에 관심이 없다. 다른 세상 이야기로 생각한다. 이런 단어가 썸네일에 있다면, 표본이 10만 명 수준으로 좁아진다. 5천만 표본과 10만 표본은 500배 차이다. 따라서 성장이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자청의 경우 “연봉 10억”, “월 1천만 원 버는 법”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이 단어는 5천만 국민이 ‘어라?’ 하면서 반응할 단어들이다(2019년 당시에). 대중성이 있고 표본을 높인 것이다. 그래서 자기계발이라는, 구독자를 모으기 매우 어려운 유튜브 영역에서도 2019년에 20개 영상만으로 16만 명을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