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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교과서 읽기

교과서 읽고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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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읽고 쓰기




우리는 지식의 양이 무한정 늘어나고 새로운 지식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들고 떠먹여 주는 공부로는 그 변화를 따라잡기 힘듭니다. 자신이 필요할 때 당장 활용 가능한 공부를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교과서는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교과서를 읽고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면서 그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학교 시험으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공부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짠 후, 공부의 첫 단계는 교과서를 읽고 정리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교과서를 자신의 힘으로 읽고 이해한 결과를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죠. 그 후에 암기와 문제풀이를 병행해야 시험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 전후에 예습, 복습을 하란 말처럼 혼자 공부할 때도 먼저 훑어보고 나중에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공부 잘하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인 ‘메타인지(초인지)’를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것이 ‘인지’라면 왜,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과 전략을 세우고 평가한 후 수정하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 능력은 다른 사람이 차려 준 문제를 외우고 푸는 방식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습니다. 공부할 때마다 자신의 수준과 위치가 어디쯤인지 스스로 평가하고 방향 설정을 반복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본인 스스로 키우는 것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언제 어디서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은 메타인지 능력과 다름없습니다. 이를 키우기 위해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 ‘교과서 제대로 읽고 쓰기’ 연습입니다. 그 방법으로 아래 세 단계를 알아봅시다. 





1) 구경하기(5분 이내) - ‘적응’이 목표 


학교 수업으로 치면 예습에 해당하는 단계입니다. 



지금 어디를 공부할 순서인지 교과서 차례의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 제목을 확인하고 핵심 주제를 머릿속에 떠올려 봅니다. 



오늘 공부할 페이지를 펴고 굵은 글씨체의 핵심 개념을 찾아 간단하게 줄을 긋거나 사진이나 그래프, 표와 같은 이미지를 구경하는 마음으로 훑어봅니다. 공부할 내용 전체를 대강 살펴보며 떠오르는 질문이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교과서 여백에 가볍게 적습니다. 



① 우선 공부하려는 소단원 제목이 어떤 대단원, 중단원에 속하는지 교과서 앞의 목차에서 위치를 찾아봅니다. (나무와 함께 숲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② 그림과 사진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훑어보며 궁금한 부분에 살짝 표시하고, 글씨체가 다른 핵심어를 찾아 밑줄 긋거나 네모를 치며 눈에 익힙니다.


③ 끝까지 모두 마음 가볍게 구경한 후에는 궁금했던 질문을 교과서 여백에 적어 둡니다. 





2) 읽기 - ‘이해’가 목표  


본 수업에 해당하는 단계입니다. 


교과서를 구경하면서 떠올랐던 질문의 답을 찾는 마음으로 교과서 본문을 샅샅이 읽습니다. 핵심 개념을 설명하는 용어나 주요 개념의 관계 등 중요한 단어에만 밑줄을 긋고 암기보다 이해에 초점을 맞춥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표시해두었다가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글과 영상 가리지 않고 찾아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① 본문을 먼저 골라 읽으며 새로 등장한 개념을 설명한 부분이나 몰랐던 부분,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에 밑줄을 긋습니다.


② 본문을 읽고 알게 된 사실을 이용해 주변 문제의 빈칸을 채워 봅니다. 본문 내용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나중에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인터넷 검색 또는 디지털 교과서를 이용해 관련 자료를 찾아봅니다.


③ 본문 마지막에 있는 정리 문제를 기억에만 의존해서 먼저 풀어 봅니다. 이후 틀렸거나 몰랐던 문제는 본문에서 다시 찾아보고 잘 표시해 둡니다. 단번에 해결되지 않는 이런 문제에 담긴 내용이 요약정리 노트에 반드시 적어 넣어야 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3) 정리하기 - ‘기억’이 목표 


복습에 해당하는 단계입니다. 



교과서 읽기를 끝낸 후 이해한 내용을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합니다. 이 작업은 수업 당일 배운 내용을 복습할 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선생님의 설명이 아직 기억에 남아 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고 빠르게 끝낼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미루면 나중에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교과서를 새롭게 다시 읽어야 하며, 그동안 수업이 진행된 만큼 양이 쌓여 늘어나므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모되고 부담도 커집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만 받다가 ‘에이 그냥 시험 때 공부하지 뭐!’ 하는 마음으로 평소 공부를 포기하기 쉽습니다. 



복습은 수업 당일 15분 내로 끝내는 걸 목표로 하세요. 당장 하는 게 가장 쉽고 빠른 길입니다. 이 단계에서 교과서 문장을 그대로 옮기거나 다른 사람이 요약해 놓은 것을 베끼지 않고 내가 이해한 언어로 번역해야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기억해 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장에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6장. 교과서 읽기

01. 독서의 필요성

➔ 전 과목에 필요한 문해력 높이기



02. 교과서 읽고 쓰기

1) 구경하기

➔ 새로운 개념에 적응하기


2) 읽기

➔ 개념과 원리 이해하기


3) 정리하기

➔ 나만의 언어로 바꾸기




“남의 책을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소크라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