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더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던 파블로는 강에서 마을 광장까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수입을 얻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었지만 파블로는 묵묵히 파이프라인을 설치했고 결국 설치에 성공했습니다.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한 이후 고된 노동을 하지 않고도 수익을 벌어들이는 시스템자동화를 구축한 것입니다.
시스템자동화를 이뤄낸 파블로는 자는 중에도 계속 수익이 발생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파이프라인을 설치할 것을 목표하게 됩니다. 반면에, 직접 물통을 나르며 파블로가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동안 꾸준히 안정된 수익을 얻던 브루노는 여전히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고는 있었지만 고된 노동에 서서히 지쳐갔습니다.
즉, ‘패시브 인컴’과 ‘파이프라인’은 노동을 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불로소득을 의미하며 최대한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 할수록 더 큰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웹툰 어시스트 일을 하는 것이나 커미션이나 외주 일을 하는 것, 행사에 참가해 돈을 버는 방법 모두 결국 제가 피땀 흘린 노동의 산물로 결국 버는 만큼 많은 노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패시브 인컴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그 뒤부터는 자동으로 수입이 들어옵니다. 저는 이 개념을 알고나서부터 여러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약 1년 간의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해 현재 매달 50만 원 정도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들어오는 불로소득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이 일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그것이 실질적인 수입으로 되돌아오기까지 꽤 긴 시일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프리랜서가 하는 대부분의 일이 그렇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행사에 참가해 수익을 버는 방법도 처음부터 수익이 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고 요령을 쌓을 때까지는 오히려 적자가 납니다. 행사에 참가하고 굿즈를 제작하는 모든 곳에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이프라인 구축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조금 들어갈 뿐입니다. 그럼 패시브 인컴을 위한 파이프라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즉, 디지털 파일의 판매입니다.
이것은 이전에 제가 텀블벅에서 펀딩했던 디지털 소재입니다.
체크무늬 패턴(103명 후원, 1807000원 수익)
컬러 분위기 톤(56명 후원, 1865000원 수익)
두 프로젝트 모두 약 한달간 진행했으며 한달동안 각각 18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두 프로젝트 모두 디지털 파일을 판매했기 때문에 ‘원가’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원가없이 180만원 모두 순수익이 되는 것입니다.(텀블벅 수수료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