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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이별의 원인 분석

저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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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레임





"그 사람은 제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으니까 여기서 정리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더 잘해주려고 매달리고 저의 진심을 표현했는데, 상대방의 마음은 오히려 닫혀가는 걸 느꼈어요."

 



연애라는 건 결국 양자 간에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어야 지속됩니다. 그러나 당신이 무조건적인 저자세만 보인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한 수 아래로 보게 되고 만만하게 느끼게 됩니다. 당신이 매력이 없는 사람이라 인식하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잘해주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잘해주되, 이것을 상대방이 원할 대 해주는 게 핵심입니다.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는데도 계속 잘해주는 것은, 물건을 들이밀면서 제발 사달라고 애원하는 방문판매원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케이스에서 상대방이 왜 '너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이별을 하는 데 딱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사람 자체는 괜찮은데, 매력(프레임)이 없어서 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별의 핑계를 대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이니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건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겨도 별로 마음의 타격이 없다는 뜻과 같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상대방에게 강하게 나감으로써 프레임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프레임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죄책감 주기, 마음이 정리되었다는 걸 밝히기, 상대보다 잘난 사람이 할 법한 말 하기, 질투 유발 등이 있습니다. 




이것만 문자에 잘 담아낸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다시 고프레임의 사람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만만했던 사람이 갑자기 강하게 나오면 예측이 깨지면서 크게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프레임 케이스는 재회가 쉬운 편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강한 문자를 받게 되면, 그렇게 잘 해주던 사람이 돌아섰다는 것에 2배로 충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케이스는 내담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잘 못 받아들여 확률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나 착하고 순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고프레임을 만드는 지침을 받아들이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자신만의 고집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재회라는 건 어느 정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어야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당신이 상대에게 상처를 받았음에도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상대방이 갑자기 돌아서거나,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하면 멘탈이 나가서 매달리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상대방 역시 같은 사람입니다.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사람이라면 이런 강한 문자에 타격을 받는 것은 100% 확신합니다. 당신이 만약 위 예시와 같이 저프레임의 사람이라면, 천천히 전략을 짜고 접근하세요. 프레임을 높이기 위한 문자를 스스로 고민해봐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예시들을 최대한 짤막하게 문자에 담아내는 게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