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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재회심리학 심화이론 8가지

이중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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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모션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하곤 합니다. 모두 다 미친놈이라고 만나지 말라고 합니다. 전 남자친구는 헤어진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잊을 만하면 연락이 옵니다. 계속 연락은 오고 만나기도 하지만, 상대는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종종 저를 껴안고 울곤 합니다. 저를 정말 사랑한다고 술에 취해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면 연락이 없습니다. 친구들은 몸정 때문에 연락이 오는 거라고, 쓰레기는 버리라고 합니다. 대체 이 남자의 심리는 무엇인가요?”

 



【사연 분석】 


‘계속 먼저 연락은 오는데, 사귀자고 하면 거리를 둠’


‘헤어지자고 말하면서도, 울고 괴로워하는 모습’


‘서로 보고 싶어서 만나기로 했다가, 갑작스레 취소함’



재회 과정에서 이런 ‘좋은 반응’과 ‘나쁜 반응’이 번갈아 나오는 상황을 이중 모션이라 부른다. 이중 모션을 겪는다면, 재회 확률이 100퍼센트에 수렴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담자는 잡힐 듯 말 듯한 상태에서 오히려 더 안달이 나고 지옥을 겪기 때문에, 침착함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프레임 혹은 신뢰감을 낮추는 행동을 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키곤 한다. ‘연애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이중 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앞서 설명한 ‘피자 이론’으로 살펴보자. 피자를 너무 좋아하지만, 다이어트하는 여성이 있다. 이 여성은 다이어트를 위해 피자를 너무 먹고 싶지만 참고 있다. 눈앞에 따끈한 피자가 있다. 이때, 피자에 손을 뻗다가 거두고, 뻗다가 거둔다. 만약 피자에 인격체가 있다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장난하나…?’



이 상황에서 피자는 2가지 행동으로 자신을 먹게 만들 수 있다.


① 피자에 먹음직스럽게 윤기를 바르고 토핑을 얹어서, 맛있는 향을 풍긴다. 

 본능을 자극하여 프레임을 높인다.


② 일반 피자 칼로리의 1/3밖에 안 돼서 살이 덜 찐다는 걸 강조한다. 

 이성을 자극하여 신뢰감을 높인다.

 


이 둘 중에 하나의 행동을 하면, 다이어트하는 여자는 결국 피자를 먹을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재회에 있어서도 본능을 자극하거나 이성을 자극하면 된다.



위 케이스에서 남자가 계속해서 이중 모션을 보이며 ‘장난질’ 같은 행동을 한다. 만약 여기서 여자가 프레임을 높이거나 신뢰감을 높이면, 당연히 재회할 수밖에 없다.



위 케이스 같은 일은 언제 벌어질까? 지침으로 프레임을 높여 놓거나, 애초에 ‘고프저신(고프레임, 저신뢰감)’으로 헤어진 케이스에서 주로 등장한다. 상대방은 본능적으로 끌려서 연락하면서도 ‘다시 만났다가 상처받을까 봐’, ‘숱하게 싸워 왔던 게 또 반복될까 봐’ 등의 이유로 재회를 망설이는 것이다.



즉 상대도 맘 편한 상태에서 약 올리는 게 아니라, 마찬가지로 혼란스러운 것이다. 내담자는 여기서 ‘가지고 노는 건가?’, ‘장난치는 건가?’, ‘잠자리하려고 저러나?’라는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침착함을 잃어버리고 재회를 망친다. 침착하게 프레임과 신뢰도를 높인다면 재회 확률 100퍼센트의 상황이 된다.



쉽게 말해 이별이라는 건 본능적인 마음(프레임)은 낮아져 있고, 이성적인 마음(이 사람과 다시 만나면 미래에 불행할 거야)은 크게 올라와 있는 것을 뜻한다.



결국 이 이중적인 마음(본능과 이성의 싸움)은 이중적인 태도로 표출되며 내담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가지고 노나?’, ‘장난치나?’, ‘잠자리를 위해선가?’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 이중적인 태도는 사실 재회 직전이라는 신호이다.



침착하게 프레임과 신뢰감을 높이면 100퍼센트 재회가 된다. 재회 직전 상황에서 이중 모션이 벌어지는데, 이때부턴 ‘시간 문제겠군’이라고 여유를 갖자. 그리고 재회를 바라는 마음을 갖기보다는 “네가 이번에 하는 거 봐서, 나를 다시 만날 기회를 주겠어”라는 고프레임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