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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재회심리학 심화이론 8가지

카운터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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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펀치





“연애에서 저는 항상 을의 입장이었습니다. 헤어진 뒤 우연히 상대방과 여러 명이 있는 술자리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상대방이 “너 나랑 다시 만나고 싶은 거야?”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순간 자존심이 상해서, “네가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묻나 보네 ㅎㅎ”라고 장난스럽게 맞받아쳤습니다. 그리고 술자리에 있는 남성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즐겁게 놀다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에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연 분석】


상대방의 발언에 대해 ‘프레임 높이기 대화법’을 사용하였다. 프레임을 1점 얻어 냈고, 이후에 상대를 무시하고 다른 남자들과 대화하면서 다시 한번 프레임을 높였다. 그 결과, 남자의 무의식에선 여자의 가치가 자신보다 높아 보이게 되었고, 남자는 여자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카운터 펀치란, 앞서 말한 ‘예측 가능성’을 깨는 발언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를 한 수 아래로 계산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정하자. 이때 상대방은 별생각 없이 “넌 나보다 낮아”라고 발언할 수 있는데, 이때 카운터 펀치를 먹이는 발언을 함으로써 상대방을 혼미하게 만든다.



“네가 보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나 보네.”


예를 들어, 남녀가 소개팅하고 있다. 이때 여자가 남자를 살짝 아래로 보고 “저는 모델이에요”라고 말한다. 여자가 예상하는 것은 칭찬 및 “와 모델은 처음이에요” 등의 반응이다. 그런데 남자가 “와~ 정말 멋진 직업이네요. 제 친구들도 모델이 많은데 얘기를 들어 보니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힘들진 않으세요?”라고 묻는다.



이때 여성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무력화되며 남자 쪽에선 ‘힘든 일하네’라는 말을 여유 있게 함으로써 프레임을 높인다. 여자는 남자를 만만히 보았다가 ‘이 남자는 급이 나보다 낮지 않은 건가?’라고 무의식적으로 인지하게 된다. 프레임을 높이려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이다.



이 카운터 펀치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다. 주의할 점이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무례하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무례함

  • “모델이요? 대학 때 공부 못하셨나 보다 ㅎㅎ”
  • “모델이요? 나이 먹으면 뭐 하시려고요?”
  • “모델이요? 키가 생각보다 작으신데요.”



올바른 카운터펀치①

“와 어쩐지 모델 같으시더라. 제 친구들도 모델 일 많이 하는데 적성에 안 맞아 하더라고요. 적성엔 맞으세요?”

⇒ 정중하고 상냥하게 하는 게 포인트이다. 위 얘기에선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 없이 칭찬을 하면서 ‘모델 정도는 주변에 많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올바른 카운터펀치②

“모델 일 하시는구나. 어쩐지 다가오는데 아우라가 있으시더라. 아 근데 오늘 정말 좋은데 예약했어요. 이거 한번 보세요.” 

⇒ 상대방이 가치를 높이려 할 때, 별거 아니라는 듯 흘리며 다른 이야기를 한다. 단, 여기서도 무례한 말투가 아니라 정말 다른 생각이 났고 신나서 이야기하는 듯해야 한다. 물론 이때 상대가 기분 나빠할 수도 있지만, 바로 화제가 전환되기 때문에 문제를 삼기에도 애매하다. 



또한 다른 얘기 직후에 다시 모델 얘기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도 된다. 여기서 전달해야 할 점은 ‘모델 일을 하는 게 놀랍지 않고 다른 남자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을 외모 칭찬 역시도 딱히 할 마음이 없다. 난 너 정도의 사람은 주변에 흔하다’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절대 무례하거나 무시하는 듯한 말투여선 안 된다. 상대를 존중하고 칭찬하되, 상대를 크게 띄어 줄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헤어지는 상황에서의 카운터 펀치를 예로 들어보자.




“문자로 보내서 미안해. 오래 생각해 봤는데 우리 헤어지는 게 맞을 거 같아.”



프레임 낮추기

“제발 오빠 다시 한번 생각해 줘. 나 지금 숨이 안 쉬어져.”



신뢰감 낮추기

“진짜 최악이네. 너 다른 여자 만나는 거지? 너 소문 어떻게 나는지 보자.”



프레임 높이기

아무 응답 안 하고 일주일 동안 잘사는 모습을 보인다.

⇒ 단, 때에 따라 다르다. 매번 매달리던 사람이 이렇게 반응하는 경우 프레임을 확실히 높일 수 있다. 원래 무뚝뚝해 왔다면, 상대가 예측을 하기 때문에 프레임 상승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카운터펀치①

“안 그래도 내가 감정이 식으면서 오빠에게도 영향을 미친 거 같아. 내가 관계를 망친 거 같아 미안해. 잘 지내고 다신 연락 닿지 말자.” 

 상대방은 여자친구가 매달릴 거라고 예상한 상황에서 오히려 예상치 못한 반응, 더 가치가 높은 여자가 할 법한 행동을 함으로서 무의식에 영향을 받는다.




카운터펀치② 

“저 XX랑 만나는 사람인데 이상한 연락하지 마세요.”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여자친구의 프레임이 급격히 높아진다. 또한, 상대에겐 큰 미해결 과제가 남게 된다.




카운터펀치③ 

“오빠에 대한 비밀을 알게 돼서 안 그래도 이번에 만나면 헤어지자 하려고 했어. 인간 쓰레기.” 

 세상에 죄 없는 사람은 없다. 미해결 과제를 주면서 프레임을 급격히 높여서 상대를 몇 개월간 미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이는 상담사의 처방을 받아 시행해야 하는 지침문자이다. 카운터 펀치의 예를 이해시키기 위해 가져왔다. 섣불리 사용하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