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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재회심리학 심화이론 8가지

죄책감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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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이론





“제 전 여자친구는 저프레임이었습니다. 처음엔 사랑했지만, 만난 지 한 달 뒤부터 우리의 관계는 불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1년 만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헤어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오빠가 중간에 여자 만났던 거 알고 있어. 나는 알면서도 말하지 않았어. 정말 쓰레기야 오빠는. 적어도 반성하고 죄책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어. 난 평생 원망하며 살 거야.”


그 착하던 전 여자친구가 저에게 담담하게 화를 냈습니다. 저는 1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 순간이 잊히지 않습니다. 지금도 전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많이 생각납니다. 제가 좀 더 잘해 줬어야 했다는 생각도 들고, 다시 만나면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연락하면 좋을까요? 연락할 염치가 없습니다.”

 



만약 이 케이스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마지막에 매달렸거나, 자신도 잘못이 있어서 헤어진 거라 말한다면?



남자의 합리화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 남자는 죄책감을 갖지 않게 되고, 여자를 쉽게 잊을 수 있게 된다. 저자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죄책감을 심어 주는 행위는 프레임을 높일 수 있다. 죄책감을 주면, 이것이 프레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게 ‘죄책감 이론’이다.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이론으로 아트라상의 손수현 상담사가 이 이론을 심화시켰다. 상대방에게 심어 준 죄책감의 시간이 길어지면, 나의 프레임은 상승하게 된다. 재회 확률이 낮게 진단되는 케이스 중에 이런 경우가 있다. ‘헤어질 때 상대방이 잘못했음에도, 상대로 하여금 내 잘못이라고 합리화할 여지를 줬을 때.’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예를 같이 보자.



예를 들어 남자가 바람을 피운 상황이다. 여자 쪽에선 이별을 막기 위해서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오히려 내 문제도 있었다고 말을 한다. 이때, 남자는 울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는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그래 내 잘못이 아니었어. 여자가 매력 없게 행동했으니 내가 바람피운 거야’라고 생각하며 합리화한다. 이 합리화는 마음을 편하게 해 주며, 나의 프레임을 무력화시킨다. 상황이 악화된다.



이 죄책감 이론 또한 [죄책감 심기 + 프레임 높이기]로 결합되어야 하며, [죄책감 심기 + 프레임 낮추기]를 해선 안 된다. 예외적으로, 상대방이 죄책감을 심하게 느끼는 유형의 경우 후자가 되어도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