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가능성제시
“헤어진 남자친구가 종종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만 서로 연락도 하지 않았고 서로 잘 살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헤어지고 3개월 뒤, 전 남자친구의 인스타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보았더니 2년 전 우리가 경포대에 놀러 가서 밤하늘을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단순히 사진이 예뻐서 올린 건지, 아니면 나에게 미련이 있어서 그런 건지 혼란스러워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자주 상대방의 SNS를 보게 되고 자꾸 예전 생각이 나서 연락해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간접적 가능성 제시란, 말 그대로 간접적으로 가능성 제시를 하는 것이다.
간접 가능성제시 예시
- 은근히 쳐다보기
- 아주 애매하게 SNS에 가능성을 주는 행위
- 친구를 통한 가능성 제시
- 좋아요를 표시하는 행위
- 근처를 배회하는 행위
등 상대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는 걸 애매하게 표현하는 모든 걸 총칭한다.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가능성제시와 매력이 결합되면 '매력'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위 케이스에서 여자는 '가능성제시'를 받은 뒤 남자를 떠올리는 빈도수가 높아진 것이다.
상대방 입장에서 '무슨 마음이지? 그래도 나에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간접 가능성제시는 매우 효과적인 행동이다. 상대에게 미해결 과제도 같이 선사하며, 저자세를 보이지 않으므로 프레임 하락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다.
【헤어진 상황에서 간접 가능성제시】
예시① | 서로의 추억을 담은 사진 올리기
애매하게 올리는 게 핵심. 예를 들어, 서로 사귀기로 한 장소 같은 상징적인 장소여선 안됨. 서로 알고 있는 사진이지만, 그리워해서 올린 거 같은 느낌은 없는 애매한 사진이어야 함
예시② | 상대방 지인에게 지나가듯 안부 묻기
헤어진 상대의 지인과 연락하면서 잘 지내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 뒤 "그 친구는 잘 지내고 있지?"라고 지나가듯 가볍게 묻기. 이 경우, 안부를 전달할 수 있다.
예시③ | 상대방 지인에게 칭찬하기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헤어진 상대의 장점을 나열하기. 단, 전혀 미련 없는 모습을 보여야 함.
예시④ | 명분을 담은 연락
상대에게 공적인 일을 묻는다던가, 서로 얽혀 있는 부분을 이야기함.
⇒ 싸가지없게가 아니라, 담담하게 아무 관심은 없지만 예의는 갖춰야 함. 대화를 하고 먼저 마무리. 말을 이어나가려고 애쓰지 말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