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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재회심리학 심화이론 8가지

가능성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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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제시





“학창 시절, 인기가 많은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짝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남자아이에게 눈길은 갔지만, 별다른 감정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에 가게 됐는데, 정말 하나도 친하지 않던 그 인기 많던 남자아이가 저를 팔로우하고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아이인데, 갑자기 그 친구에게 계속해서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염탐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궁금해졌습니다.”

 



인간은 가능성 있는 것에 대해 감정을 느낀다. 예를 들어, TV 속에 아무리 잘생기고 멋진 남녀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진 않는다. 왜냐하면 잘 될 가능성이 0퍼센트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당히 나보다 괜찮고, 나에게 관심 있어 보이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보다 객관적인 매력은 훨씬 떨어지지만, 이 사람에게 더 관심이 가고 더 생각이 나게 된다. 왜냐하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호감이란 [매력 + 가능성]이 존재할 때 발생한다. 아무리 상대의 객관적 가치가 높다고 하더라도,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호감이 커지지 않는다. 반대로, 적당한 가능성 제시는 기존의 프레임과 매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재회의 요건 중에서 ‘가능성 제시’는 매우 중요하다.



종종 중고등학생들이 연예인에게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19세 전까지 뇌 발달이 미숙하여,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이 되지 않고 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현실적인 상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이 된 팬들은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지능이 생기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상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가능성이 없다는 걸 인지하게 된다. 때문에 사랑의 감정이 식게 된다. 마찬가지로 재회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가능성 제시’이다. 심화 이론 중에는 ‘자동 가능성 제시’라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3년을 만나다가 헤어진 커플의 경우, 아무리 매몰차고 강하게 끊어 내더라도 상대는 가능성을 느낀다. 오래 만난 것 자체가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을 인연’이라고 뇌에서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만난 케이스의 경우, 강하게 프레임을 높여서 가능성 제시를 끊어 버려도 된다. 이 부분에서 초보 내담자들은 “상담사님의 지침이 가능성을 없애는 게 아닐까요?”라며 불안해하곤 한다. 이 부분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심화 이론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 파트에서는 이것만 기억하자.



‘적당한 가능성을 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생각해 보자. 우리가 카페에서 정말 매력적인 이성을 봤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고, 1년이 지났다. 이때, 매력적인 이성에게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존재를 잊어버릴 것이다. 반대로, 카페에서 정말 매력적인 이성을 봤다. 그 이성이 나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눴다. 이 경우, 상대 이성에 대해 오랜 기간 여운을 갖게 되고,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가능성 제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별 상황에서, 어느 정도 상대에게 가능성을 줘야 한다. 예를 들어, 강력히 프레임을 높인 후에 상대가 계속해서 매달릴 수 있다. 적당히 매달릴 때 조금씩 받아 줘야 한다. 10번을 매달리는데 안 받아 준다면, 상대는 가능성을 느끼지 못하고 안달하는 감정이 줄어든다.



[매력 = 가치 + 가능성 제시]라는 걸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