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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재회심리학 기초 이론 5가지

신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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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감





“저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바람피워 본 적이 없고, 양심상 누군가를 속이는 일을 잘하지 못합니다. 더더욱 제가 사랑하는 사람만큼은 속이기가 어려운 성격입니다. 성격도 유순하고,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정말 착하다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는 여자는 계속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헤어지자’ 등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합니다. 아트라상의 후기를 읽어 보면, 이게 신뢰감이 없다는 뜻이라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사람들이 신뢰감 있는 사람,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평하곤 합니다. 그런데 왜 여자친구는 저에게 신뢰감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걸까요?”

 



재회심리학에서 말하는 신뢰감은 기존의 신뢰감과는 조금 다른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뢰감이란, ‘미래에 관계가 유지될 것이냐에 대한 지표’를 뜻한다. 관계 유지가 잘 안될 것 같은 지표가 있다면 이를 신뢰감이 낮다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한 평범한 여성이 소개팅을 한다. 이 여자는 잘난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잘난 남자는 바람을 피울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한 남성이 소개팅에 나왔는데 서울대 출신 변호사다. 보통은 이런 사람을 신뢰감이 높다고 표현할 것이다. 하지만 재회심리학에선 뜻이 다르게 쓰인다. 위 경우 이 여성에게 이 남성의 신뢰감은 낮다. 이 여자 인식 속에서는 남성과 연애를 하더라도 관계가 오래 유지되지 않을 거라는 예상치가 있기 때문이다.



앞선 사연을 같이 분석해 보자.




【사연 분석】 

  • 여자는 남자와의 관계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 여자의 집안 사정 때문일 수도 있고, 남자가 너무 착해서 프레임 관리가 되지 않아 미래에 설레지 않을까 봐 두려움을 느낀 것일 수도 있다.
  • 남자가 섹스를 너무 못해서, 여자는 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 남자가 비전이 없고 무능력하다고 판단해서 여자는 남자의 신뢰감을 낮게 볼 수도 있다.



즉, 남자의 착함과 믿을 만한 성격이 곧 신뢰감이 아니라는 뜻이다. 신뢰감이란 ‘미래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냐에 대한 척도’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