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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재회심리학 기초 이론 5가지

저프레임 (저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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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레임 (저자세)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이별이 두려웠습니다. 신뢰감에 문제가 생겼다 판단했습니다. 제가 종종 술을 먹고 연락이 두절되었기 때문입니다. 아트라상의 칼럼을 보고 저는 어렴풋이 신뢰감이 낮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남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하고, 이별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상대에게 좋아한다는 말로 진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비싼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돌아오는 건 이별이었습니다. 저는 신뢰감을 높이려 했을 뿐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초보 내담자들은 저프레임의 뜻을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서로 관계가 좋은 상태에서 상대에게 헌신하고 잘해 주는 것은 저자세가 아니다. 신뢰감을 높이는 행위이다. 하지만 상대방과 사귀고 싶고, 재회하고 싶어서 ‘목적을 의도한 표현’을 보이는 경우를 저자세라고 정의한다.



예를 들어, 이별한 남자가 상대방과 재회하기 위해 사랑한다고 말하고, 장문의 문자를 보낸다. 이 경우 저자세이다. 앞서 말한 ‘재회’라는 목적이 뻔히 보이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상대방은 남자를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한 수 아래의 이성’이라고 느끼게 되고, 오히려 마음이 더 쉽게 정리된다.



하지만 잘 사귀고 있는 남녀가, 그저 여자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거나, 장문의 진심을 담아 보내는 것은 다르다. 관계가 불안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상대가 좋아서 표현하는 느낌이다. 이 경우는 저자세라 하지 않고, 헌신이라고 말한다. 이 경우 신뢰감이 높아진다.



앞선 사연을 보면, 여자는 신뢰감을 높인 것이 아니라 이별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써 상대에게 좋아한다는 티를 냈던 것이다. 이 경우, 상대는 이러한 불안감을 눈치채게 된다. 따라서 남자는 여자친구가 자신보다 낮게 보이게 되고 프레임이 낮아 보이게 된다.



수단으로써 헌신과 신뢰를 주게 되면 프레임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관계가 좋고, 상대도 충분히 헌신하는 상황에서 신뢰를 주게 되면 신뢰감이 높아진다. 즉, 관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가능한 한 헌신의 행위를 하기보다는 프레임 높이기에 집중해야 한다. 반대로 관계에 이상이 없다면, 충분히 잘해 주고 사랑을 줘도 된다.



아마 이해하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 장에서 좀 더 쉽게 개념을 이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