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저는 헤어지고 남자친구가 생각나지 않았어요. 마지막엔 매력이 없었고, 설렘이 없었거든요. 남자친구가 붙잡으니 더 마음이 식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우린 연락하지 않았죠.
한 달 뒤에 남자친구의 근황을 찾아봤어요. 데이트를 간 것 같은 장소였고, 활짝 웃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누군지 찾아보았는데, 저보다 어리고 예쁜 여자였어요. 잠시 멘붕이 왔고, 하루 있다가 전남자친구에게 "잘 지내고 있어?"라고 톡을 보냈어요. 그런데 상대는 읽고 답장하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1개월간 계속 전남자친구가 생각나고, 지금 썸타던 남자를 만날 때도 전남자친구가 생각나더라구요. 헤어지니까 그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연 분석】
프레임 낮추기
- 매달리기
- 저자세 보이기
프레임 높이기
- 연락 안 하기
- 잘 지내는 모습 보이기
- 새로운 매력적인 이성 나타난 상황
- 연락해도 무시하는 상대방 남자
여자의 인식 체계
처음엔 남자가 만만하고 자신보다 못한 존재라고 무의식적으로 여겼음. 하지만 남자의 프레임 높이기 행동 때문에, 점차 '이 남자가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 나보다 가치 높은 존재였을지도…?'라는 무의식적 사고가 발동함. 남자에 대한 감정이 커지게 됨.
정의
이별을 당한 사람 혹은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매력적인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서 '프레임 높이기'를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서 갑자기 자신이 신체적으로 매력적이게 되거나, 엄청난 능력이 생길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무의식과 인식체계를 바꾸면 상대는 나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이별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상대가 나를 저평가하고, 자신보다 못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간접적으로 '나는 너보다 낫다'라는 것을 보여줘서 인식 체계를 바꿔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동등하거나 더 가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상대방에게 지속된 저자세를 보이는 경우 상대방은 '좋은 사람'으로 인식할지 몰라도, 이성적인 매력은 느끼지 못한다. 반대로 지속적인 고자세의 행동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보다 나은 사람인가?'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이 무의식은 '매력', '끌림'으로 전환된다. 이 가정에 따라 '차 버린 사람', '더 잘난 사람'이 할 액션을 지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상대의 무의식을 바꿔야 한다. 주의할 점은 상대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위 사례를 보면, 남자는 딱히 이상 행동을 하지 않았다. 헤어졌기에 할 법한 행동을 했을 뿐이다. 만약 남자가 "너 말고 좋은 여자 만났으니까 꺼지세여^^" 등의 비꼬는 말을 하고 헤어졌다면, 이건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유치한 짓이기 때문에 문제이다.
(p.s. 물론, 매달려서 프레임을 낮추느니 아예 저렇게 예의 없이 상대를 깎는 말을 하는게 낫다.)